6년째 이어지는 ‘군산우물’…시민 연대로 지속

입력 2022.08.14 (21:30) 수정 2022.08.14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은 갈증을 덜어주는 시원한 생수 한 모금이 간절한 때입니다.

군산에서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군산우물'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힘으로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물류 창고.

거센 빗줄기를 뚫고 달려온 자원봉사자 7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기 승용차 트렁크와 뒷자리에 생수병이 담긴 상자를 가득 싣습니다.

이날 나를 생수는 모두 8천여 병.

군산시내 49곳에 마련된 거점 우물로 향합니다.

[채근영/군산우물 배달 봉사자 : "(비 오는데, 고생하시는데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다들 애쓰시니까, 평소에도 너무 애쓰시니까, 저도 같이 동참해서 하고 나면 뿌듯하고 좋습니다."]

군산우물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뜻을 모은 시민들의 연대로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6월 말부터 8월까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자는 취지입니다.

생수 구입 비용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매주 한 차례 하는 배달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맡습니다.

올해에도 천2백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 생수 구만 병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이주빈/군산우물 거점 봉사자 : "연세 드신 분들이 여기는 비중이 높다 보니까 많이들 물을 드시고요. 청소하시는 미화원분들, 택배 기사님도 (자주 이용해요.)"]

70명이 넘는 배달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자영업자로 자기 시간을 쪼개 시원한 물을 나르고 있습니다.

[김성용/군산우물 자원봉사자 대표 : "자원봉사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후원금도 늘고, 군산우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6년째 이어지는 군산우물 프로젝트.

불볕더위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나눔과 연대의 의미가 담긴 소중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년째 이어지는 ‘군산우물’…시민 연대로 지속
    • 입력 2022-08-14 21:30:23
    • 수정2022-08-14 21:51:09
    뉴스9(전주)
[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은 갈증을 덜어주는 시원한 생수 한 모금이 간절한 때입니다.

군산에서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군산우물'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힘으로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물류 창고.

거센 빗줄기를 뚫고 달려온 자원봉사자 7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기 승용차 트렁크와 뒷자리에 생수병이 담긴 상자를 가득 싣습니다.

이날 나를 생수는 모두 8천여 병.

군산시내 49곳에 마련된 거점 우물로 향합니다.

[채근영/군산우물 배달 봉사자 : "(비 오는데, 고생하시는데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다들 애쓰시니까, 평소에도 너무 애쓰시니까, 저도 같이 동참해서 하고 나면 뿌듯하고 좋습니다."]

군산우물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뜻을 모은 시민들의 연대로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6월 말부터 8월까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자는 취지입니다.

생수 구입 비용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매주 한 차례 하는 배달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맡습니다.

올해에도 천2백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 생수 구만 병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이주빈/군산우물 거점 봉사자 : "연세 드신 분들이 여기는 비중이 높다 보니까 많이들 물을 드시고요. 청소하시는 미화원분들, 택배 기사님도 (자주 이용해요.)"]

70명이 넘는 배달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자영업자로 자기 시간을 쪼개 시원한 물을 나르고 있습니다.

[김성용/군산우물 자원봉사자 대표 : "자원봉사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후원금도 늘고, 군산우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6년째 이어지는 군산우물 프로젝트.

불볕더위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나눔과 연대의 의미가 담긴 소중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