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5명 또 타이완 방문…타이완 “中 군용기 중간선 침범”

입력 2022.08.15 (06:08) 수정 2022.08.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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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일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다른 미국 의원 5명이 또다시 대표단을 꾸려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타이완은 환영했지만, 중국은 반발로 읽히는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지 2주도 안 돼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또다시 타이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국 방문 뒤 타이완을 찾은 에드 마키 미국 상원의원 외에도 미국 민주당 소속 3명, 공화당 소속 1명의 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은 어제 오후 타이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의원들은 오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면담을 갖고, 타이완 외교장관, 의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에서 미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타이완미국협회는 미국과 타이완 관계, 무역 등이 논의될 거라고 밝혔고, 타이완 총통부는 미국 의회가 타이완에 대한 단호한 지지를 다시금 입증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엔 이견이 없지만 타이완의 자체 방위는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 대한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미국 의원들이 도착한 어제 오후에도 중국 군용기와 군함들이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투기 10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조기경보기도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항의하는 군사훈련을 지난 10일 마쳤지만 이후에도 중국 군용기들은 계속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는 비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번 방문은 미국이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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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원 5명 또 타이완 방문…타이완 “中 군용기 중간선 침범”
    • 입력 2022-08-15 06:08:50
    • 수정2022-08-15 0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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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일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다른 미국 의원 5명이 또다시 대표단을 꾸려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타이완은 환영했지만, 중국은 반발로 읽히는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지 2주도 안 돼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또다시 타이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국 방문 뒤 타이완을 찾은 에드 마키 미국 상원의원 외에도 미국 민주당 소속 3명, 공화당 소속 1명의 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은 어제 오후 타이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의원들은 오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면담을 갖고, 타이완 외교장관, 의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에서 미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타이완미국협회는 미국과 타이완 관계, 무역 등이 논의될 거라고 밝혔고, 타이완 총통부는 미국 의회가 타이완에 대한 단호한 지지를 다시금 입증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엔 이견이 없지만 타이완의 자체 방위는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 대한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미국 의원들이 도착한 어제 오후에도 중국 군용기와 군함들이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투기 10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조기경보기도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항의하는 군사훈련을 지난 10일 마쳤지만 이후에도 중국 군용기들은 계속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는 비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번 방문은 미국이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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