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빌린 전세자금 100조 원 육박…“금리상승 취약”

입력 2022.08.15 (10:56) 수정 2022.08.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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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자금 마련을 위해 20대와 30대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20대와 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 대출 잔액이 96조 3천67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 2조 천915억 원 늘어난 것입니다.

이들의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2019년 말 54조 7천억여 원에서 2020년 말 76조 천억여 원, 지난해 94조 천억여 원으로 매년 급증해왔습니다.

전셋값이 급증한 여파로, 20·30대가 전세 자금의 상당 부분을 빚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전세 대출 차주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도 전체의 61%를 차지해 높아졌습니다.

2019년 말만 해도 이들 비중은 56.5% 수준이었습니다.

전세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이다 보니, 이들이 금리 상승 상황에서 취약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진선미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 폭등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금융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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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10:56:37
    • 수정2022-08-15 11:13:25
    경제
전세 자금 마련을 위해 20대와 30대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20대와 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 대출 잔액이 96조 3천67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 2조 천915억 원 늘어난 것입니다.

이들의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2019년 말 54조 7천억여 원에서 2020년 말 76조 천억여 원, 지난해 94조 천억여 원으로 매년 급증해왔습니다.

전셋값이 급증한 여파로, 20·30대가 전세 자금의 상당 부분을 빚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전세 대출 차주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도 전체의 61%를 차지해 높아졌습니다.

2019년 말만 해도 이들 비중은 56.5% 수준이었습니다.

전세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이다 보니, 이들이 금리 상승 상황에서 취약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진선미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 폭등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금융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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