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첼시의 극장 승부 ‘감독이 주연이네’

입력 2022.08.15 (21:53) 수정 2022.08.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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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지만, 첼시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극장 승부였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이 극장 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기록했는데요.

토트넘 콘테와 첼시의 투헬 감독은 막장 드라마 같은 충돌을 벌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첼시는 전반 19분 쿨리발리의 발리 슛 데뷔골로 앞서갔습니다.

토트넘도 후반 23분 손흥민이 뺏어낸 공을 호이비에르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흥분한 콘테 감독이 첼시 진영을 향해 소리치자 투헬 감독도 몸을 부딪히며 맞섰습니다.

첼시는 득점 전 상대의 반칙이 있었고, 골도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첼시가 제임스의 골로 다시 앞서나가자 투헬 감독은 더한 세리머니로 되갚아 줬습니다.

토트넘 진영까지 넘어가 콘테 감독 앞에서 보란 듯이 질주했습니다.

이대로 첼시가 승리하는 듯 햇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극장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직후에 나왔습니다.

악수하던 투헬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치 않으며 격렬하게 충돌했고, 선수들까지 나서 말리는 상황 속에 두 감독 모두 레드 카드를 받았습니다.

[투헬/첼시 감독 : "악수할 때는 눈을 마주쳐야 하는데 콘테 감독 생각은 다르더군요. (토트넘의) 두 골 다 무효입니다. 언제부터 축구장에서 머리를 잡아챌 수 있었죠?"]

[콘테/토트넘 감독 : "다음부터는 악수를 안 하면 해결될 문제 같습니다. 전 절대 심판 판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절대요."]

콘테 감독은 투헬 감독의 세리머니를 봤다면 넘어트렸을 것이라며 SNS로 다시 도발했습니다.

손흥민은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후반 35분 교체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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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과 첼시의 극장 승부 ‘감독이 주연이네’
    • 입력 2022-08-15 21:53:20
    • 수정2022-08-15 2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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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지만, 첼시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극장 승부였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이 극장 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기록했는데요.

토트넘 콘테와 첼시의 투헬 감독은 막장 드라마 같은 충돌을 벌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첼시는 전반 19분 쿨리발리의 발리 슛 데뷔골로 앞서갔습니다.

토트넘도 후반 23분 손흥민이 뺏어낸 공을 호이비에르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흥분한 콘테 감독이 첼시 진영을 향해 소리치자 투헬 감독도 몸을 부딪히며 맞섰습니다.

첼시는 득점 전 상대의 반칙이 있었고, 골도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첼시가 제임스의 골로 다시 앞서나가자 투헬 감독은 더한 세리머니로 되갚아 줬습니다.

토트넘 진영까지 넘어가 콘테 감독 앞에서 보란 듯이 질주했습니다.

이대로 첼시가 승리하는 듯 햇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극장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직후에 나왔습니다.

악수하던 투헬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치 않으며 격렬하게 충돌했고, 선수들까지 나서 말리는 상황 속에 두 감독 모두 레드 카드를 받았습니다.

[투헬/첼시 감독 : "악수할 때는 눈을 마주쳐야 하는데 콘테 감독 생각은 다르더군요. (토트넘의) 두 골 다 무효입니다. 언제부터 축구장에서 머리를 잡아챌 수 있었죠?"]

[콘테/토트넘 감독 : "다음부터는 악수를 안 하면 해결될 문제 같습니다. 전 절대 심판 판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절대요."]

콘테 감독은 투헬 감독의 세리머니를 봤다면 넘어트렸을 것이라며 SNS로 다시 도발했습니다.

손흥민은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후반 35분 교체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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