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준석 문제, 대통령이 풀 수 있는 여지 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오늘(16일) “(이준석 대표)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큰 틀에서 한 번 푸실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지 않나,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준석 대표가 조금 더 소통하고, 다시 한 번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다 함께 힘을 모아도 난국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누구를 배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같이 가야 한다.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갈등의 문질이 이 전 대표를 쫓아내기 위한 당 내 주류 세력의 움직임이라고 판단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거친 표현이 많이 나왔다”면서도 “감정적인 것도 있었지만 당이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또 당의 체제를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한 담론도 함께 지시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과 관련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적격심사 권한 윤리위원회 분산 ▲기초자격평가(PPAT)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확대 적용 ▲당 내 인재육성 시스템 ▲아젠다 중심의 당 운영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8월 중 일부 완성되는 혁신안을 발표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와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혁신위와 적극 소통하고 혁신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읽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