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與 비대위 전환 “잘못한 것” 52%, 지지층은 “잘한 것” 55%

입력 2022.08.16 (16:32) 수정 2022.08.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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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잘못한 것" 52%…지지층은 "잘한 것" 55%

KBS는 내일(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100일을 앞두고 국정운영 평가와 함께 최근 정치권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제(15일)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된 조사결과를 보도한 데 이어 오늘은 정국 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 징계 후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인식을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2%는 '잘못한 것'이라고 답해 부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잘한 것'이란 응답은 34%였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문항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답변은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것'이란 응답이 55.5%였고, '잘못한 것'이란 응답이 34.9%였습니다.


■ 이준석 대표 가처분 신청, "적절" VS "부적절" 당심·민심 엇갈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대해 법원에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적절한 대응이다' 46.7%, '부적절한 대응이다' 42%로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들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61.2%)은 이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31.5%만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심과 당심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유승민> 안철수> 이준석 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없다'(26.7%)를 제외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21.1%로 가장 앞섰습니다.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14.8%)과 이준석 대표(10.8%)이 꼽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9.5%, 김기현 의원은 3.4%, 권성동 원내대표 0.7%, 정진석 의원 0.5%였습니다.


■ 국민의힘 지지층은?…안철수> 나경원> 이준석 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24.2%를 얻어 차기 당 대표 적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21.9%였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9%였고, 유승민 전 의원은 9.7%에 그쳤습니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지지층이 생각하는 대표가 다른 점이 역시 눈에 띕니다.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이재명 40.7%·박용진 17.7%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강훈식 의원이 어제(15일) 사퇴하면서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박용진 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10명 중 4명은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17.7%였습니다.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태도 유보층은 39%였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10명 중 7명 '이재명' 꼽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74.1%)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6.5%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태도 유보층은 19.2%에 그쳐 차기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표심은 상당히 굳혀진 걸 보여줍니다.


■ 민주당 '당헌 개정', 반대 48.8% …지지층은 '찬성' 더 많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될 경우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하게 하는 내용인데,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 될 수 있다며 개정하자는 주장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유력 당권 주자 이재명 의원에 대한 '방탄용'이란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48.8%는 특정 유력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 "'당헌 80조'를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야당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당헌 80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1.7%로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늘(16일)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해당 의결안은 비상대첵위원회 논의를 거쳐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당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당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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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與 비대위 전환 “잘못한 것” 52%, 지지층은 “잘한 것” 55%
    • 입력 2022-08-16 16:32:10
    • 수정2022-08-16 16:35:45
    취재K

■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잘못한 것" 52%…지지층은 "잘한 것" 55%

KBS는 내일(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100일을 앞두고 국정운영 평가와 함께 최근 정치권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제(15일)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된 조사결과를 보도한 데 이어 오늘은 정국 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 징계 후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인식을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2%는 '잘못한 것'이라고 답해 부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잘한 것'이란 응답은 34%였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문항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답변은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것'이란 응답이 55.5%였고, '잘못한 것'이란 응답이 34.9%였습니다.


■ 이준석 대표 가처분 신청, "적절" VS "부적절" 당심·민심 엇갈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대해 법원에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적절한 대응이다' 46.7%, '부적절한 대응이다' 42%로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들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61.2%)은 이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31.5%만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심과 당심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유승민> 안철수> 이준석 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없다'(26.7%)를 제외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21.1%로 가장 앞섰습니다.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14.8%)과 이준석 대표(10.8%)이 꼽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9.5%, 김기현 의원은 3.4%, 권성동 원내대표 0.7%, 정진석 의원 0.5%였습니다.


■ 국민의힘 지지층은?…안철수> 나경원> 이준석 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24.2%를 얻어 차기 당 대표 적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21.9%였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9%였고, 유승민 전 의원은 9.7%에 그쳤습니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지지층이 생각하는 대표가 다른 점이 역시 눈에 띕니다.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이재명 40.7%·박용진 17.7%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강훈식 의원이 어제(15일) 사퇴하면서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박용진 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10명 중 4명은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17.7%였습니다.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태도 유보층은 39%였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10명 중 7명 '이재명' 꼽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74.1%)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6.5%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태도 유보층은 19.2%에 그쳐 차기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표심은 상당히 굳혀진 걸 보여줍니다.


■ 민주당 '당헌 개정', 반대 48.8% …지지층은 '찬성' 더 많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될 경우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하게 하는 내용인데,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 될 수 있다며 개정하자는 주장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유력 당권 주자 이재명 의원에 대한 '방탄용'이란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48.8%는 특정 유력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 "'당헌 80조'를 개정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야당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당헌 80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1.7%로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늘(16일)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해당 의결안은 비상대첵위원회 논의를 거쳐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당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당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인포그래픽: 권세라

[내려받기] 8.15 특집 여론조사_결과표_2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8/20220816_HSijoy.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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