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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00일…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이 달라졌다?
입력 2022.08.17 (15:25) 수정 2022.08.17 (15:33) 취재K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전체 임기의 5% 남짓인 짧은 기간이지만 집권 5년의 기틀을 잡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대통령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많이 했는지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KBS 정치부가 데이터저널리즘팀과 함께 100일 동안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과 공식 석상 발언을 전수 분석해봤습니다.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식 구호입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유독 국민을 강조하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 대통령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261회

윤 대통령이 공식 발언에서 쓴 단어들을 명사 기준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8월 15일까지 모두 35차례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문답을 했는데요. 이 출근길 문답을 포함해, 취임사와 8·15 경축사 등 두 번의 공식 연설,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비상경제 민생회의 등 공식 석상 발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체를 아울러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우리(391회)', '여러분(268회)'이었습니다. 출근길 문답에서는 가장 많이 쓴 단어가 '글쎄(53회)'였습니다.


'우리', '여러분', '글쎄'는 윤석열 대통령이 습관적으로 쓰는 표현이어서 사용 빈도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이런 표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이었습니다. 모두 261번 말했습니다.


■ 정부 입장 설득 때 소환한 '국민'…휴가 이후는 낮은 자세

'국민'을 언제 어떤 맥락에서 썼는지 보면 윤 대통령의 생각을 조금 읽을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주로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을 때 국민을 소환해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이 이해하겠냐' 또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정부의 결정에 대해 '국민'을 내세워 명분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 왔으면, 우리 헌법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되는데, 북송 시킨 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문제 제기를 많이 했는데, 한 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출근길 문답 중 '북한 어민 강제 북송' 관련 질문에 대해(2022.06.21.)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치안관서장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어제 이 장관의 표현은 아마 그러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
- 출근길 문답 중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 관련 질문에 대해(2022.07.26.)

하지만 8월 첫 주 휴가 이후에는 맥락이 달라졌습니다.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 번 갖게 됐고.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 중에 가지게 됐다고나 할까요.
- 출근길 문답(2022.08.08.)

초심을 강조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상황. 모든 국정을 국민의 관점에서 다시 살피겠다며 반성의 의미도 담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출근길 문답에서 국정운영 원칙으로 '법'을 강조했습니다. 공식 발언에서는 10번밖에 언급하지 않은 '법'은 출근길 문답에서만 15번 말했는데요. 전체 출근길 문답이 35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꽤 자주 말한 셈입니다.

국정 운영에 법을 강조하면서 '너무 국민 정서만 보면 안 된다'고 했던 대통령. 그런데 8월 들어서는 '모든 동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국민 정서에 더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정 운영 철학이 조금 달라진 걸까요?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목표, 헌법가치 그런거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하는 그런 정서, 이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또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가 있고 우리는 또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입니다.
- 출근길 문답(2022.07.22.)

모든 어떤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출근길 문답(2022.08.08.)

■ 지지율 하락에 달라진 기조…사라진 '전 정권' 언급, 개인 일정 공개도 사라져

8월 첫주 휴가를 전후로 달라진 대통령의 말은 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권 교체되고 나면 형사사건 수사라고 하는건 과거의 일을 수사하지 미래의 일을 수사할수는 없잖아요. 그럼 다 과거 일부터 수사가 이뤄지고 그리고 또 좀 지나가고 그러면 현 정부 일도 수사가 이뤄지고 하는것이지. 민주당 정부 때는 안했습니까?
- 출근길 문답(2022.06.17.)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 출근길 문답(2022.07.05.)

6월부터 윤 대통령은 자주 '전 정권'을 언급했습니다. 취임 첫 달인 5월에는 전혀 언급이 없다가 6월과 7월에 '전 정권'에 대한 언급이 집중됐습니다. 6월 지방선거 승리 후에 달라진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사 논란 당시 출근길 문답에서는 기자들에게 지난 정권 인사와 비교하는 질문을 반대로 던지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후, 8월에는 '전 정권'과 관련한 언급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대통령 일정 공개도 휴가 전후로 달라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인 일정도 SNS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이 공개했습니다. 시장이나 식당 방문 같은 일정이었는데, 6월 중순까지는 매주 이어졌습니다. 공개 횟수는 8번이었습니다.

취임 후 100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한 개인 일정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건을 공개했는데 취임 100일 이내에 여름 휴가가 있어 개인 일정이 공개된 것이기도 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윤 대통령의 개인 일정 공개는 두드러지게 차이가 난 부분이었습니다.

제공: 대통령실제공: 대통령실

그런데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7월부터는 개인 일정 공개가 중단됐습니다. 8월 들어서는 휴가 때 연극 관람 한 건만 공개했습니다.

■ '자유' 136회, '성장' 74회…'통합' 28회, '분배' 1회

대통령이 많이 말한 단어 중 또 하나가 ' 자유'입니다. 총 136번, 전체 분석에서는 사용 빈도 순위 5위였습니다. 특히 취임사(35회)나 8·15 경축사(33회) 같은 공식 연설에서는 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 석상 등에서 '성장'도 74번 말했습니다. 반면 '통합'은 28번 언급했고, '분배'는 '자유'를 얘기하면서 딱 한 번 곁들여 말했습니다.

통합에 대한 언급이 너무 적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자유’, ‘성장’ 이런 얘기하고 ‘통합’ 얘기를 안 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민주주의 정치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입니다.
-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2022.05.11.)

■ 대통령이 많이 만난 사람은 '기업인'…'경제' 얘기도 많이 해

대통령 일정을 분석해 누구를 얼마나 만났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임기 초반에 몰리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나 임명장 수여, 접견 등 필수 일정에서 만난 공무원(66번), 외빈(48번)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기업인이었습니다.

총 13번 만났는데, 특히 경제단체를 방문하거나 대기업 대표 등을 만난 게 11번으로 대부분이었고, 중소기업은 2번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말을 분석했을 때도 대통령은 '국민' 다음으로 '경제'를 많이 말했는데요. 총 202번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관심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은 '산업'도 110번 말했는데, 주로 반도체나 기술, 첨단, 미래 등의 단어와 함께 언급했습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윤 대통령의 말은 지지율, 즉 국민의 반응에 따라 달라져 왔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게 될까요?

데이터 분석: KBS 데이터저널리즘팀 윤지희
  • 취임 후 100일…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이 달라졌다?
    • 입력 2022-08-17 15:25:48
    • 수정2022-08-17 15:33:32
    취재K
<strong>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전체 임기의 5% 남짓인 짧은 기간이지만 집권 5년의 기틀을 잡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대통령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많이 했는지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KBS 정치부가 데이터저널리즘팀과 함께 100일 동안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과 공식 석상 발언을 전수 분석해봤습니다.<br /></strong>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식 구호입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유독 국민을 강조하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 대통령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261회

윤 대통령이 공식 발언에서 쓴 단어들을 명사 기준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8월 15일까지 모두 35차례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문답을 했는데요. 이 출근길 문답을 포함해, 취임사와 8·15 경축사 등 두 번의 공식 연설,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비상경제 민생회의 등 공식 석상 발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체를 아울러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우리(391회)', '여러분(268회)'이었습니다. 출근길 문답에서는 가장 많이 쓴 단어가 '글쎄(53회)'였습니다.


'우리', '여러분', '글쎄'는 윤석열 대통령이 습관적으로 쓰는 표현이어서 사용 빈도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이런 표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이었습니다. 모두 261번 말했습니다.


■ 정부 입장 설득 때 소환한 '국민'…휴가 이후는 낮은 자세

'국민'을 언제 어떤 맥락에서 썼는지 보면 윤 대통령의 생각을 조금 읽을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주로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을 때 국민을 소환해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이 이해하겠냐' 또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정부의 결정에 대해 '국민'을 내세워 명분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 왔으면, 우리 헌법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되는데, 북송 시킨 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문제 제기를 많이 했는데, 한 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출근길 문답 중 '북한 어민 강제 북송' 관련 질문에 대해(2022.06.21.)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치안관서장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어제 이 장관의 표현은 아마 그러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
- 출근길 문답 중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 관련 질문에 대해(2022.07.26.)

하지만 8월 첫 주 휴가 이후에는 맥락이 달라졌습니다.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 번 갖게 됐고.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 중에 가지게 됐다고나 할까요.
- 출근길 문답(2022.08.08.)

초심을 강조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상황. 모든 국정을 국민의 관점에서 다시 살피겠다며 반성의 의미도 담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출근길 문답에서 국정운영 원칙으로 '법'을 강조했습니다. 공식 발언에서는 10번밖에 언급하지 않은 '법'은 출근길 문답에서만 15번 말했는데요. 전체 출근길 문답이 35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꽤 자주 말한 셈입니다.

국정 운영에 법을 강조하면서 '너무 국민 정서만 보면 안 된다'고 했던 대통령. 그런데 8월 들어서는 '모든 동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국민 정서에 더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정 운영 철학이 조금 달라진 걸까요?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목표, 헌법가치 그런거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하는 그런 정서, 이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또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가 있고 우리는 또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입니다.
- 출근길 문답(2022.07.22.)

모든 어떤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출근길 문답(2022.08.08.)

■ 지지율 하락에 달라진 기조…사라진 '전 정권' 언급, 개인 일정 공개도 사라져

8월 첫주 휴가를 전후로 달라진 대통령의 말은 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권 교체되고 나면 형사사건 수사라고 하는건 과거의 일을 수사하지 미래의 일을 수사할수는 없잖아요. 그럼 다 과거 일부터 수사가 이뤄지고 그리고 또 좀 지나가고 그러면 현 정부 일도 수사가 이뤄지고 하는것이지. 민주당 정부 때는 안했습니까?
- 출근길 문답(2022.06.17.)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 출근길 문답(2022.07.05.)

6월부터 윤 대통령은 자주 '전 정권'을 언급했습니다. 취임 첫 달인 5월에는 전혀 언급이 없다가 6월과 7월에 '전 정권'에 대한 언급이 집중됐습니다. 6월 지방선거 승리 후에 달라진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사 논란 당시 출근길 문답에서는 기자들에게 지난 정권 인사와 비교하는 질문을 반대로 던지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후, 8월에는 '전 정권'과 관련한 언급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대통령 일정 공개도 휴가 전후로 달라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인 일정도 SNS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이 공개했습니다. 시장이나 식당 방문 같은 일정이었는데, 6월 중순까지는 매주 이어졌습니다. 공개 횟수는 8번이었습니다.

취임 후 100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한 개인 일정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건을 공개했는데 취임 100일 이내에 여름 휴가가 있어 개인 일정이 공개된 것이기도 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윤 대통령의 개인 일정 공개는 두드러지게 차이가 난 부분이었습니다.

제공: 대통령실제공: 대통령실

그런데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7월부터는 개인 일정 공개가 중단됐습니다. 8월 들어서는 휴가 때 연극 관람 한 건만 공개했습니다.

■ '자유' 136회, '성장' 74회…'통합' 28회, '분배' 1회

대통령이 많이 말한 단어 중 또 하나가 ' 자유'입니다. 총 136번, 전체 분석에서는 사용 빈도 순위 5위였습니다. 특히 취임사(35회)나 8·15 경축사(33회) 같은 공식 연설에서는 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 석상 등에서 '성장'도 74번 말했습니다. 반면 '통합'은 28번 언급했고, '분배'는 '자유'를 얘기하면서 딱 한 번 곁들여 말했습니다.

통합에 대한 언급이 너무 적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자유’, ‘성장’ 이런 얘기하고 ‘통합’ 얘기를 안 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민주주의 정치 과정이라는 것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 통합의 과정입니다.
-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2022.05.11.)

■ 대통령이 많이 만난 사람은 '기업인'…'경제' 얘기도 많이 해

대통령 일정을 분석해 누구를 얼마나 만났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임기 초반에 몰리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나 임명장 수여, 접견 등 필수 일정에서 만난 공무원(66번), 외빈(48번)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은 기업인이었습니다.

총 13번 만났는데, 특히 경제단체를 방문하거나 대기업 대표 등을 만난 게 11번으로 대부분이었고, 중소기업은 2번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말을 분석했을 때도 대통령은 '국민' 다음으로 '경제'를 많이 말했는데요. 총 202번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관심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윤 대통령은 '산업'도 110번 말했는데, 주로 반도체나 기술, 첨단, 미래 등의 단어와 함께 언급했습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윤 대통령의 말은 지지율, 즉 국민의 반응에 따라 달라져 왔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게 될까요?

데이터 분석: KBS 데이터저널리즘팀 윤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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