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심 겸허히 받들 것”…與 내홍 등엔 답변 피해

입력 2022.08.17 (21:03) 수정 2022.08.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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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입니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말입니다.

지난 백 일동안 국민들이 궁금했던 점을 명쾌하게 대답하고 또 설명하는 자리였는지 평가는 우리 국민 몫으로 남았습니다.

먼저, 오늘(17일)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강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낮은 국정지지율 속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시작도, 목표도, 방향도 국민'이라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인사 실패 관련 질의에도 "다시 돌아보고 철저히 챙기고 검증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국면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대통령실은 일부 개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벌써 시작을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대통령 비판 발언 등 여당 내홍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에 대한 해명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전체 55분 중 20분을 차지한 모두발언에선 그간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폐기, 한미동맹 강화와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을 두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돼 그만두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도,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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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민심 겸허히 받들 것”…與 내홍 등엔 답변 피해
    • 입력 2022-08-17 21:03:27
    • 수정2022-08-17 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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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입니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말입니다.

지난 백 일동안 국민들이 궁금했던 점을 명쾌하게 대답하고 또 설명하는 자리였는지 평가는 우리 국민 몫으로 남았습니다.

먼저, 오늘(17일)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강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낮은 국정지지율 속 취임 100일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시작도, 목표도, 방향도 국민'이라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민심을 겸허히 받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인사 실패 관련 질의에도 "다시 돌아보고 철저히 챙기고 검증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국면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대통령실은 일부 개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벌써 시작을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대통령 비판 발언 등 여당 내홍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에 대한 해명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전체 55분 중 20분을 차지한 모두발언에선 그간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폐기, 한미동맹 강화와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을 두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돼 그만두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도,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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