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권영세 “한미훈련은 양보 못해”

입력 2022.08.17 (21:10) 수정 2022.08.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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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오늘(17일)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이 나온지 이틀 만입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의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훈련은 중단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수 시간 전인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비행장 인근에서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사전연습이 진행 중인 상황, 북한이 저강도 도발부터 시작해 긴장감을 높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아무리 담대한 구상을 추진하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에 한미연합훈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한미연합훈련 같은 경우 순수하게 방위훈련이기 때문에 군대를 아예 없애면 몰라도 유지하고 있는 한 훈련은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군사적 신뢰가 구축되면 서로 군사훈련을 통보하고 참관하는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해 정부는 대북제재 면제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협상에 나오면 북한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미국 등 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해 보겠다는 겁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가 다 됐다며, 미국도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원칙, 방향성에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발 억지와 단념시키기,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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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권영세 “한미훈련은 양보 못해”
    • 입력 2022-08-17 21:10:49
    • 수정2022-08-17 21: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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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오늘(17일)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이 나온지 이틀 만입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의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훈련은 중단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수 시간 전인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비행장 인근에서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사전연습이 진행 중인 상황, 북한이 저강도 도발부터 시작해 긴장감을 높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아무리 담대한 구상을 추진하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에 한미연합훈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한미연합훈련 같은 경우 순수하게 방위훈련이기 때문에 군대를 아예 없애면 몰라도 유지하고 있는 한 훈련은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군사적 신뢰가 구축되면 서로 군사훈련을 통보하고 참관하는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해 정부는 대북제재 면제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협상에 나오면 북한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미국 등 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해 보겠다는 겁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가 다 됐다며, 미국도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원칙, 방향성에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발 억지와 단념시키기,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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