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책 다시 세우라”, 만촌네거리 주민 공동 대응

입력 2022.08.17 (21:54) 수정 2022.08.1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대구 만촌네거리에는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요.

교통 혼잡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공동 대응단을 꾸려서 교통 대책을 다시 세워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대구 만촌네거리.

반경 500미터 안에서 공사 중인 단지만 6곳으로, 2년 뒤면 이 일대 공동주택은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6곳 가운데 3곳의 입주 예정자들이 이례적으로 공동대응단을 꾸렸습니다.

모든 아파트 출입구가 대로변을 피해 이면도로나 2차로 이하 도로에 설치돼, 골목부터 만촌네거리까지 연쇄 혼잡이 예상되는데도, 대구시가 교통영향평가에서 제시된 교통대책 마련 주문을 무시하고 건축 허가를 내줬다는 겁니다.

[한명열/대구 만촌네거리 A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 : "(교통 혼잡) 방지 대책에 대한 (사전 검토) 의견들이 수십가지가 나열돼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견들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됐고, 사업주최자의 의견서만 그대로 고스란히 반영된…."]

대구시는 교통영향평가에 제시된 모든 검토의견들을 반영할 필요는 없다며, 허가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근 단독주택지역 주민들까지 공동대응에 가세하며 실력 행사에 나선 상황.

[김동호/대구 만촌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아파트) 입주자 예정 대표 분들과 같이 연대를 해서 만촌네거리의 교통혼잡을 해소시키자, 주민들이 불편한 사항도, (만촌2동) 지하철 출구 (신설) 문제도 같이 해소시키자…."]

대구지역의 교통 요지인 교차로마다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비슷한 민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통대책 다시 세우라”, 만촌네거리 주민 공동 대응
    • 입력 2022-08-17 21:54:17
    • 수정2022-08-17 22:05:29
    뉴스9(대구)
[앵커]

최근 대구 만촌네거리에는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요.

교통 혼잡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공동 대응단을 꾸려서 교통 대책을 다시 세워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대구 만촌네거리.

반경 500미터 안에서 공사 중인 단지만 6곳으로, 2년 뒤면 이 일대 공동주택은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6곳 가운데 3곳의 입주 예정자들이 이례적으로 공동대응단을 꾸렸습니다.

모든 아파트 출입구가 대로변을 피해 이면도로나 2차로 이하 도로에 설치돼, 골목부터 만촌네거리까지 연쇄 혼잡이 예상되는데도, 대구시가 교통영향평가에서 제시된 교통대책 마련 주문을 무시하고 건축 허가를 내줬다는 겁니다.

[한명열/대구 만촌네거리 A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표 : "(교통 혼잡) 방지 대책에 대한 (사전 검토) 의견들이 수십가지가 나열돼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견들은 하나도 반영이 안 됐고, 사업주최자의 의견서만 그대로 고스란히 반영된…."]

대구시는 교통영향평가에 제시된 모든 검토의견들을 반영할 필요는 없다며, 허가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근 단독주택지역 주민들까지 공동대응에 가세하며 실력 행사에 나선 상황.

[김동호/대구 만촌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아파트) 입주자 예정 대표 분들과 같이 연대를 해서 만촌네거리의 교통혼잡을 해소시키자, 주민들이 불편한 사항도, (만촌2동) 지하철 출구 (신설) 문제도 같이 해소시키자…."]

대구지역의 교통 요지인 교차로마다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비슷한 민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