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세요”…울산 이동노동자 야외쉼터 조성

입력 2022.08.17 (23:39) 수정 2022.08.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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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나 배달원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두 곳이 울산 남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의 이동노동자 쉼터와 달리 야외에 쉼터를 조성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쉼터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택시 승강장 바로 옆에 화장실과 흡연 부스가 들어섰습니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도 설치됐습니다.

택시기사나 오토바이 배달원 같은 이동노동자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든 이동노동자 야외쉼터입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에 들어섰는데, 울산에는 두 번째 생긴 쉼터입니다.

이동노동자 쉼터를 실내에 만든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야외에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괍니다.

실내 쉼터는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손님, 배달요청에 대응하기 어려워 마음 편히 쉴수가 없는데, 야외쉼터는 손님이나 배달요청에 대응하기도 쉽고, 언제든 이용하기가 편하다는 겁니다.

[서동욱/울산 남구청장 : "그동안 마음 편안하게 쉴 공간이 없었던 이동노동자분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쉼터를 마련하게 되었고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이동노동자분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힘써나가겠습니다."]

특히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이 큰일이었던 이동노동자들은 쉼터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합니다.

[박영웅/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택시기사 : "택시 손님을 모시고 다니다 보면 화장실이 없어서 마땅한 곳이 전혀 없어서 울산에서 소나무 밑에 여기에 차대놓고 계속 노상방뇨를 하다 보니까 너무 보기가 흉해서 화장실을 만들도록 (요청을) 했습니다."]

울산의 이동노동자는 5천에서 7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올해 안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남구 달동에 조성해 이동노동자 처우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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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어가세요”…울산 이동노동자 야외쉼터 조성
    • 입력 2022-08-17 23:39:30
    • 수정2022-08-18 00:20:40
    뉴스9(울산)
[앵커]

택시기사나 배달원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두 곳이 울산 남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의 이동노동자 쉼터와 달리 야외에 쉼터를 조성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쉼터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택시 승강장 바로 옆에 화장실과 흡연 부스가 들어섰습니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도 설치됐습니다.

택시기사나 오토바이 배달원 같은 이동노동자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든 이동노동자 야외쉼터입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에 들어섰는데, 울산에는 두 번째 생긴 쉼터입니다.

이동노동자 쉼터를 실내에 만든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야외에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괍니다.

실내 쉼터는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손님, 배달요청에 대응하기 어려워 마음 편히 쉴수가 없는데, 야외쉼터는 손님이나 배달요청에 대응하기도 쉽고, 언제든 이용하기가 편하다는 겁니다.

[서동욱/울산 남구청장 : "그동안 마음 편안하게 쉴 공간이 없었던 이동노동자분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쉼터를 마련하게 되었고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이동노동자분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힘써나가겠습니다."]

특히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이 큰일이었던 이동노동자들은 쉼터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합니다.

[박영웅/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택시기사 : "택시 손님을 모시고 다니다 보면 화장실이 없어서 마땅한 곳이 전혀 없어서 울산에서 소나무 밑에 여기에 차대놓고 계속 노상방뇨를 하다 보니까 너무 보기가 흉해서 화장실을 만들도록 (요청을) 했습니다."]

울산의 이동노동자는 5천에서 7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올해 안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남구 달동에 조성해 이동노동자 처우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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