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카불은…“먹고 살기 위해 주민들 모든 걸 팔아”
입력 2022.08.18 (07:46)
수정 2022.08.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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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2년째,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 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과 KBS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식량 상황과 여성 인권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맥그로티 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은 모든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이 국가는 어디로 가는지, 어떤 희망이 있는지, 정말 슬픕니다. 모든 위기들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난 6월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인구 절반이 넘는 2200만 명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놓였고, 주민들은 장기매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가축을 파는 등 가족을 먹이기 위해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팔고 있습니다. 모두 빚이 많아 이웃에게 빌립니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더 극단적인 테러 단체들이 자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태호/주 아프가니스탄 대사 : "우리나라는 계속 인도적 지원을 해오고 있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외교적인 접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태호/주 아프간 대사 : "네차례에 걸쳐서 탈레반 무타키 외교장관 대행과 주요국 대사 간 단체 면담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참석해서 계속적으로 탈레반의 행동변화를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 초기 발표했던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남녀 분리 정책 등으로 여성 인권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박제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2년째,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 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과 KBS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식량 상황과 여성 인권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맥그로티 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은 모든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이 국가는 어디로 가는지, 어떤 희망이 있는지, 정말 슬픕니다. 모든 위기들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난 6월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인구 절반이 넘는 2200만 명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놓였고, 주민들은 장기매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가축을 파는 등 가족을 먹이기 위해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팔고 있습니다. 모두 빚이 많아 이웃에게 빌립니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더 극단적인 테러 단체들이 자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태호/주 아프가니스탄 대사 : "우리나라는 계속 인도적 지원을 해오고 있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외교적인 접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태호/주 아프간 대사 : "네차례에 걸쳐서 탈레반 무타키 외교장관 대행과 주요국 대사 간 단체 면담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참석해서 계속적으로 탈레반의 행동변화를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 초기 발표했던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남녀 분리 정책 등으로 여성 인권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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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18 08:32:17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2년째,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 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과 KBS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식량 상황과 여성 인권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맥그로티 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은 모든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이 국가는 어디로 가는지, 어떤 희망이 있는지, 정말 슬픕니다. 모든 위기들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난 6월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인구 절반이 넘는 2200만 명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놓였고, 주민들은 장기매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가축을 파는 등 가족을 먹이기 위해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팔고 있습니다. 모두 빚이 많아 이웃에게 빌립니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더 극단적인 테러 단체들이 자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태호/주 아프가니스탄 대사 : "우리나라는 계속 인도적 지원을 해오고 있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외교적인 접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태호/주 아프간 대사 : "네차례에 걸쳐서 탈레반 무타키 외교장관 대행과 주요국 대사 간 단체 면담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참석해서 계속적으로 탈레반의 행동변화를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 초기 발표했던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남녀 분리 정책 등으로 여성 인권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박제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2년째,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 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과 KBS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식량 상황과 여성 인권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맥그로티 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은 모든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WFP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이 국가는 어디로 가는지, 어떤 희망이 있는지, 정말 슬픕니다. 모든 위기들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난 6월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해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인구 절반이 넘는 2200만 명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놓였고, 주민들은 장기매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매리 맥그로티/세계식량계획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 "가축을 파는 등 가족을 먹이기 위해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팔고 있습니다. 모두 빚이 많아 이웃에게 빌립니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지원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더 극단적인 테러 단체들이 자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태호/주 아프가니스탄 대사 : "우리나라는 계속 인도적 지원을 해오고 있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외교적인 접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태호/주 아프간 대사 : "네차례에 걸쳐서 탈레반 무타키 외교장관 대행과 주요국 대사 간 단체 면담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참석해서 계속적으로 탈레반의 행동변화를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 초기 발표했던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남녀 분리 정책 등으로 여성 인권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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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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