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조카 돌봄 월 30만 원”…서울시, 5년간 14.7조 원 투입

입력 2022.08.18 (10:05) 수정 2022.08.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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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년간 14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영·유아 부모의 양육을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8일) 영·유아 돌봄과 건강 관리, 부모들의 일과 생활 균형, 편한 외출 지원 등 영·유아 양육 지원 방안을 담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정에게 월 30만 원의 돌봄 수당을 지원합니다. 아이가 2명일 경우 45만 원, 3명일 경우 60만 원이 지원됩니다.

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병원에 데려가거나 잠시 돌봐주는 지원 서비스를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등·하원 시간대 옷 입히기, 준비물 챙기기 등을 지원하는 ‘등·하원 전담 아이 돌보미’를 내년에 5백 명, 2026년까지 8백 명을 뽑아 영·유아 가정에 투입하겠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현재 745개소인 거점형 야간 보육 어린이집과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 돌봄 제공 기관을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하고, 민간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역시 2026년까지 400개소로 늘려 동별로 1개소를 배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유아 부모의 외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는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실 등을 갖춘 ‘서울 엄마아빠 VIP존’을 올해 안에 2개소, 2026년까지 66개소를 설치합니다. 또 서울시 내 공영주차장에 있던 ‘여성우선주차장’ 69개소, 1,988면 모두를 내년에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주차 공간인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바꿉니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아기를 낳은 지 4주 이내의 모든 출산 가정에 전문 간호사의 무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산 뒤 1년 이내의 산모에게는 스마트밴드를 활용해 건강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비 엄마를 대상으로 육아서 1권과 그림책 2권 등의 책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육아 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의 6개월 이상 육아 휴직자에게는 최대 120만 원의 ‘육아 휴직 장려금’을 지원한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임산부나 맞벌이·다자녀 가정에는 한 가구당 1회 4시간, 총 6회의 가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또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경력 단절 여성’에겐 최대 90만 원의 구직 활동 지원금이 지원되고, 취업 연계도 제공한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영유아들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면서 “프로그램을 계속 향상시켜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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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주·조카 돌봄 월 30만 원”…서울시, 5년간 14.7조 원 투입
    • 입력 2022-08-18 10:05:10
    • 수정2022-08-18 11:02:41
    사회
서울시가 5년간 14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영·유아 부모의 양육을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8일) 영·유아 돌봄과 건강 관리, 부모들의 일과 생활 균형, 편한 외출 지원 등 영·유아 양육 지원 방안을 담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정에게 월 30만 원의 돌봄 수당을 지원합니다. 아이가 2명일 경우 45만 원, 3명일 경우 60만 원이 지원됩니다.

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병원에 데려가거나 잠시 돌봐주는 지원 서비스를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등·하원 시간대 옷 입히기, 준비물 챙기기 등을 지원하는 ‘등·하원 전담 아이 돌보미’를 내년에 5백 명, 2026년까지 8백 명을 뽑아 영·유아 가정에 투입하겠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현재 745개소인 거점형 야간 보육 어린이집과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 돌봄 제공 기관을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하고, 민간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역시 2026년까지 400개소로 늘려 동별로 1개소를 배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유아 부모의 외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는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실 등을 갖춘 ‘서울 엄마아빠 VIP존’을 올해 안에 2개소, 2026년까지 66개소를 설치합니다. 또 서울시 내 공영주차장에 있던 ‘여성우선주차장’ 69개소, 1,988면 모두를 내년에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주차 공간인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바꿉니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아기를 낳은 지 4주 이내의 모든 출산 가정에 전문 간호사의 무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산 뒤 1년 이내의 산모에게는 스마트밴드를 활용해 건강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비 엄마를 대상으로 육아서 1권과 그림책 2권 등의 책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육아 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의 6개월 이상 육아 휴직자에게는 최대 120만 원의 ‘육아 휴직 장려금’을 지원한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임산부나 맞벌이·다자녀 가정에는 한 가구당 1회 4시간, 총 6회의 가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또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경력 단절 여성’에겐 최대 90만 원의 구직 활동 지원금이 지원되고, 취업 연계도 제공한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영유아들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면서 “프로그램을 계속 향상시켜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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