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에 미사일전력 증강…“남동부 고전에 전술변화”

입력 2022.08.18 (10:41) 수정 2022.08.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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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에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늘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북부 접경지역인 벨라루스 쟈브로우카 비행장에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서 불과 24km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도 이날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이 같은 동향은 ‘푸틴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반도 내 공군 비행장과 탄약고 등 군사시설에서 잇따라 의문의 폭발이 일어난 직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전선에서 고전하던 중 크림반도까지 타격을 받았고, 이런 상황에 우크라이나 북부의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에 미사일 전력을 집중 배치하고 나선 것은 심상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러시아가 여전히 우세한 중화기 전력으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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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8 10:41:32
    • 수정2022-08-18 10:48:38
    국제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에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늘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북부 접경지역인 벨라루스 쟈브로우카 비행장에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서 불과 24km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도 이날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이 같은 동향은 ‘푸틴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반도 내 공군 비행장과 탄약고 등 군사시설에서 잇따라 의문의 폭발이 일어난 직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전선에서 고전하던 중 크림반도까지 타격을 받았고, 이런 상황에 우크라이나 북부의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에 미사일 전력을 집중 배치하고 나선 것은 심상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러시아가 여전히 우세한 중화기 전력으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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