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맞교환 논의중”

입력 2022.08.19 (05:06) 수정 2022.08.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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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억류자 맞교환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논의 중인 인물들은 러시아에 억류 중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러시아의 거물급 무기상인 빅토르 부트입니다.

현지시각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억류자 맞교환을 놓고 미국과 "조용한 외교"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가 이 사안을 미디어를 동원해 표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WNBA 스타 그라이너는 올 2월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라이너는 치료 목적이었을 뿐 마약 반입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수감 중인 그라이너와 전 해병대원인 폴 휠런을 석방시키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의 거물급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부트는 콜롬비아 좌익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무기를 판매하려 한 혐의 등으로 미국에서 기소돼 2012년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일리노이주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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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맞교환 논의중”
    • 입력 2022-08-19 05:06:45
    • 수정2022-08-19 05:15:43
    국제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억류자 맞교환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논의 중인 인물들은 러시아에 억류 중인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러시아의 거물급 무기상인 빅토르 부트입니다.

현지시각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억류자 맞교환을 놓고 미국과 "조용한 외교"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가 이 사안을 미디어를 동원해 표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WNBA 스타 그라이너는 올 2월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징역 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라이너는 치료 목적이었을 뿐 마약 반입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수감 중인 그라이너와 전 해병대원인 폴 휠런을 석방시키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의 거물급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부트는 콜롬비아 좌익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무기를 판매하려 한 혐의 등으로 미국에서 기소돼 2012년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일리노이주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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