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기외채 증가세·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 선제관리”

입력 2022.08.19 (08:43) 수정 2022.08.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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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외채 증가세,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는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19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외건전성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 중 통화 절상률이 -10.0%로 일본(-14.9%), 유럽(-10.6%) 등 다른 통화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방 차관은 "외환보유액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294억 달러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단기외채의 총외채 대비 비중과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도 과거 평균 금융위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디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도 순대외자산, 수출경쟁력 등을 근거로 우리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진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환율·외환보유액·외채·CDS프리미엄 등 대외지표가 악화했으나 과거 추이나 다른 나라 상황을 고려하면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공조 아래 대외 지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하면 외환건전성협의회,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 장기 외화채 발행 유도, 선물환 포지션 등 거시건전성제도의 탄력 운용 등을 통해 단기외채 증가세와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 생산·서비스 등 대외거래를 포괄하는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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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외채 증가세,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는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19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외건전성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 중 통화 절상률이 -10.0%로 일본(-14.9%), 유럽(-10.6%) 등 다른 통화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방 차관은 "외환보유액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294억 달러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단기외채의 총외채 대비 비중과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도 과거 평균 금융위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디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도 순대외자산, 수출경쟁력 등을 근거로 우리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진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환율·외환보유액·외채·CDS프리미엄 등 대외지표가 악화했으나 과거 추이나 다른 나라 상황을 고려하면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공조 아래 대외 지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하면 외환건전성협의회,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기관 장기 외화채 발행 유도, 선물환 포지션 등 거시건전성제도의 탄력 운용 등을 통해 단기외채 증가세와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 생산·서비스 등 대외거래를 포괄하는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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