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비소 방화는 60대 前 직원…“고용·임금 문제 앙심”

입력 2022.08.19 (09:51) 수정 2022.08.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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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18일) 제주시 노형동 도심에 있는 차량 정비업체에서 난 불은, 전 직원이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61살 김 모 씨를 전날 밤, 긴급 체포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어제 저녁, 자신이 근무했던 노형동의 한 차량 정비업체에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CCTV를 분석해 김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거주지로 검거 차 이동 중이던 어젯밤 9시 반쯤, 피의자 김 씨는 112로 전화해 “자수하겠다”며 범행을 실토했고, 경찰은 제주시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김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방화 피의자 김 씨는 최근까지 이 정비업체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으로, 고용과 임금 문제 등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근태 문제로 정비업체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어제(18일) 저녁 8시 5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40여 분만에 진화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정비 1개 동과 차량 6대가 모두 타고, 정비기계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6억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차량 정비업체 인근 공동주택 40여 가구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은 화재로 인한 정비업체 영업 손실액 등을 합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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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정비소 방화는 60대 前 직원…“고용·임금 문제 앙심”
    • 입력 2022-08-19 09:51:42
    • 수정2022-08-19 09:54:39
    사회
어젯밤(18일) 제주시 노형동 도심에 있는 차량 정비업체에서 난 불은, 전 직원이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61살 김 모 씨를 전날 밤, 긴급 체포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어제 저녁, 자신이 근무했던 노형동의 한 차량 정비업체에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CCTV를 분석해 김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거주지로 검거 차 이동 중이던 어젯밤 9시 반쯤, 피의자 김 씨는 112로 전화해 “자수하겠다”며 범행을 실토했고, 경찰은 제주시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김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방화 피의자 김 씨는 최근까지 이 정비업체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으로, 고용과 임금 문제 등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근태 문제로 정비업체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어제(18일) 저녁 8시 5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40여 분만에 진화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정비 1개 동과 차량 6대가 모두 타고, 정비기계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6억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차량 정비업체 인근 공동주택 40여 가구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은 화재로 인한 정비업체 영업 손실액 등을 합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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