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개편, 진단도 처방도 잘못돼”

입력 2022.08.19 (09:51) 수정 2022.08.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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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쇄신의 일환으로 조직 개편을 발표한 데 대해 "진단도 처방도 잘못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은 오늘(19일)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평가를 보면 인사 문제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구설수 등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정작 대통령실 개편 내용을 열어보니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이뤘다"면서 "결국 대통령과 측근의 판단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최영범 수석을 홍보특보로 올리고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수석으로 보강하는게 어떻게 쇄신이겠느냐"면서 "오히려 더 핵심 측근을 전진 발탁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방식의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자 한다""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제2부속실 신설 문제,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실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등 보다 더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관저 리모델링 업체의 선정 과정은 대통령실이 입을 다문다고 될 일이 아니고 핵심 문제일 수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됐다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면 대통령 영부인이 직접 초청하지 않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 공고 2시간 반만에 업체 입찰이 끝났는데, 공고가 있을 것을 보고 입찰 권한이 있는 사람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 아니겠느냐"며 "이거야말로 대통령 부인이 특정업체에 이권을 준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그냥 넘어가느냐, 전모를 밝히지 않고 또 다른 부정부패 이권 개입 정실 인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면서 "이 문제를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홍근 "문제 없다면 당당하게 국정조사 수용해야"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취임식 보름 뒤 대통령실 공사 업체로 낙찰이 됐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실은 취임식 초청 명단을 삭제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리는 거짓의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될 일"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따라야할 건 윤심이 아닌 민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정조사 거부는 민심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공감 포기 선언"이라며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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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대통령실 개편, 진단도 처방도 잘못돼”
    • 입력 2022-08-19 09:51:49
    • 수정2022-08-19 09:59:01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쇄신의 일환으로 조직 개편을 발표한 데 대해 "진단도 처방도 잘못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은 오늘(19일)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평가를 보면 인사 문제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구설수 등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정작 대통령실 개편 내용을 열어보니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이뤘다"면서 "결국 대통령과 측근의 판단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최영범 수석을 홍보특보로 올리고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수석으로 보강하는게 어떻게 쇄신이겠느냐"면서 "오히려 더 핵심 측근을 전진 발탁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방식의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자 한다""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제2부속실 신설 문제,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실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등 보다 더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관저 리모델링 업체의 선정 과정은 대통령실이 입을 다문다고 될 일이 아니고 핵심 문제일 수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됐다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면 대통령 영부인이 직접 초청하지 않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 공고 2시간 반만에 업체 입찰이 끝났는데, 공고가 있을 것을 보고 입찰 권한이 있는 사람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 아니겠느냐"며 "이거야말로 대통령 부인이 특정업체에 이권을 준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그냥 넘어가느냐, 전모를 밝히지 않고 또 다른 부정부패 이권 개입 정실 인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면서 "이 문제를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홍근 "문제 없다면 당당하게 국정조사 수용해야"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취임식 보름 뒤 대통령실 공사 업체로 낙찰이 됐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실은 취임식 초청 명단을 삭제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리는 거짓의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될 일"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따라야할 건 윤심이 아닌 민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정조사 거부는 민심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공감 포기 선언"이라며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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