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담대한 구상 거부’에 “대단히 유감…인내심 갖고 설득”

입력 2022.08.19 (10:33) 수정 2022.08.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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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권 장관은 "우선 어제 김여정 부부장이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란 점도 짚어둔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장관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런 태도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게 아니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던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선 인내심이 필요하니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압박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방법에 대해서는 이른바 '3D' 즉, 억제·단념·대화를 통해서 북한을 유도하겠다며, "민간단체나 종교단체를 통해 점진적으로 대화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나중에 비핵화 대화가 있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오늘 북한이 무례한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대신 우리의 구상을 왜곡하고 오히려 핵 개발 지속 의사를 언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 상황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우리의 담대한 구상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북한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임을 인식하고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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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9 1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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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권 장관은 "우선 어제 김여정 부부장이 아주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란 점도 짚어둔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장관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런 태도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게 아니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던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선 인내심이 필요하니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압박해서 대화로 유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방법에 대해서는 이른바 '3D' 즉, 억제·단념·대화를 통해서 북한을 유도하겠다며, "민간단체나 종교단체를 통해 점진적으로 대화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나중에 비핵화 대화가 있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오늘 북한이 무례한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대신 우리의 구상을 왜곡하고 오히려 핵 개발 지속 의사를 언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 상황을 더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우리의 담대한 구상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북한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임을 인식하고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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