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하늘 날아오른 ‘고래·바다거북’…“바다를 구해줘”

입력 2022.08.19 (19:39) 수정 2022.08.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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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 하늘을 장식한 수백 대의 드론 보신 분들 있으시죠.

병들어가는 바다와 해양생물을 구하자는 의미를 담아 한 환경단체가 기획한 행사였는데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를 관람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르자, 시민들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서울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300대의 드론, 잠시 흩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바다 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를 형상화합니다.

["우와!"]

고래 한 마리가 서울 밤하늘을 유유히 헤엄치고, 곧이어 바다거북과 펭귄이 뒤따릅니다.

한자리에 모인 바다생물들, 그리고 이를 감싸 안은 사람의 손.

'바다를 구해달라'는 (SAVE THE OCEAN) 간절한 메시지가 마음을 울립니다.

[이준성/서울 성동구 : "그 뜻이 해석하면 바다를 보호하자는 거거든요 그 생명들을.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 말고 오히려 보호를 해주자 이런 것 같았어요."]

[구선형/서울 송파구 :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보니까 해양동물보호나 환경문제에 대해서 좀 새로운 시각으로 드론을 이용해서 알린 것 같습니다."]

이번 드론 쇼는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진행 중인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회의에 맞춰 열렸습니다.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바다, 즉 '공해'를 '해양보호구역'으로 더 많이 지정해, 병들어가는 바다를 살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도 구하자는 절박한 호소를 담았습니다.

[김연하/그린피스 캠페이너 : "'30 × 30'. 이 메시지를 눈여겨보셨을 것 같아요. 2030년까지 공해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글로벌 해양환경보전 목표를 담은..."]

행사를 주관한 그린피스는 UN 회의에 직접 참여해 각국 정부를 상대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재연/화면제공: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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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밤하늘 날아오른 ‘고래·바다거북’…“바다를 구해줘”
    • 입력 2022-08-19 19:39:58
    • 수정2022-08-19 19:46:53
    뉴스 7
[앵커]

어젯밤 서울 하늘을 장식한 수백 대의 드론 보신 분들 있으시죠.

병들어가는 바다와 해양생물을 구하자는 의미를 담아 한 환경단체가 기획한 행사였는데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를 관람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르자, 시민들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서울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300대의 드론, 잠시 흩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바다 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를 형상화합니다.

["우와!"]

고래 한 마리가 서울 밤하늘을 유유히 헤엄치고, 곧이어 바다거북과 펭귄이 뒤따릅니다.

한자리에 모인 바다생물들, 그리고 이를 감싸 안은 사람의 손.

'바다를 구해달라'는 (SAVE THE OCEAN) 간절한 메시지가 마음을 울립니다.

[이준성/서울 성동구 : "그 뜻이 해석하면 바다를 보호하자는 거거든요 그 생명들을.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 말고 오히려 보호를 해주자 이런 것 같았어요."]

[구선형/서울 송파구 :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보니까 해양동물보호나 환경문제에 대해서 좀 새로운 시각으로 드론을 이용해서 알린 것 같습니다."]

이번 드론 쇼는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진행 중인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회의에 맞춰 열렸습니다.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바다, 즉 '공해'를 '해양보호구역'으로 더 많이 지정해, 병들어가는 바다를 살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도 구하자는 절박한 호소를 담았습니다.

[김연하/그린피스 캠페이너 : "'30 × 30'. 이 메시지를 눈여겨보셨을 것 같아요. 2030년까지 공해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글로벌 해양환경보전 목표를 담은..."]

행사를 주관한 그린피스는 UN 회의에 직접 참여해 각국 정부를 상대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이재연/화면제공: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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