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윳값 리터 당 1천780원…53원 내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으로 내렸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14∼8.18)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3.1원 내린 L(리터)당 1천780.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도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8.7원 내린 L당 1천878.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유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2~3주의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데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시사, 중국 경제지표 둔화,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달러 내린 배럴당 9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소폭 올라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106.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달러 오른 배럴당 135.4달러를 각각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