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 질주’ 음주 뺑소니 차량 10km 추격…피해자가 검거

입력 2022.08.21 (21:22) 수정 2022.08.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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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술에 취한 운전자가 차량 여러 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망쳤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가 이 사람을 쫓아가서 붙잡았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0일) 저녁 부산 백양터널을 빠져나온 도로.

흰색 승용차가 비틀거리다가 1차로를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이 흰색 승용차, 멈추질 않고 속도를 내 달아나고, 피해 차량은 추격을 시작하며 112에 신고합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옆에서 뺑소니치고 도망가고 있어요!"]

뺑소니 차량은 빗길에 미끄러지고도 위험천만한 질주를 계속하고 머잖아 2차, 3차 사고를 냅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방금 크게 사고 났어요. 그런데 도망가고 있어요, 또!"]

과속에 신호위반, 심지어 중앙선을 넘나드는 역주행·난폭운전을 이어가던 뺑소니 차량.

결국, 10여km 도주 끝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달아나려던 뺑소니 운전자를 넘어뜨려 6분간 제압했다가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이 운전자는 'MMA 종합 격투기' 훈련생이었습니다.

[한덕헌/사고 피해자/음주 뺑소니 운전자 제압 : "처음에는 진짜 추격만 해서 경찰에 인계해줄 목적이었는데 2차 사고·3차 사고가 일어나니까 무조건 잡아야겠다, 음주의 경우 하루가 지나버리면 발뺌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경찰 조사 결과, 뺑소니 운전자 29살 K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

빗길 무법 질주 과정에서 차량 3대를 들이받아 최소 5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 운전 혐의로 K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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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법 질주’ 음주 뺑소니 차량 10km 추격…피해자가 검거
    • 입력 2022-08-21 21:22:11
    • 수정2022-08-21 21:50:02
    뉴스 9
[앵커]

부산에서는 술에 취한 운전자가 차량 여러 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망쳤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가 이 사람을 쫓아가서 붙잡았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0일) 저녁 부산 백양터널을 빠져나온 도로.

흰색 승용차가 비틀거리다가 1차로를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이 흰색 승용차, 멈추질 않고 속도를 내 달아나고, 피해 차량은 추격을 시작하며 112에 신고합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옆에서 뺑소니치고 도망가고 있어요!"]

뺑소니 차량은 빗길에 미끄러지고도 위험천만한 질주를 계속하고 머잖아 2차, 3차 사고를 냅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방금 크게 사고 났어요. 그런데 도망가고 있어요, 또!"]

과속에 신호위반, 심지어 중앙선을 넘나드는 역주행·난폭운전을 이어가던 뺑소니 차량.

결국, 10여km 도주 끝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달아나려던 뺑소니 운전자를 넘어뜨려 6분간 제압했다가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이 운전자는 'MMA 종합 격투기' 훈련생이었습니다.

[한덕헌/사고 피해자/음주 뺑소니 운전자 제압 : "처음에는 진짜 추격만 해서 경찰에 인계해줄 목적이었는데 2차 사고·3차 사고가 일어나니까 무조건 잡아야겠다, 음주의 경우 하루가 지나버리면 발뺌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경찰 조사 결과, 뺑소니 운전자 29살 K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

빗길 무법 질주 과정에서 차량 3대를 들이받아 최소 5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 운전 혐의로 K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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