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후 사실상 첫 감소세 전환…사망-위중증 여전

입력 2022.08.22 (07:22) 수정 2022.08.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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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한 지난달 초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건데요.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들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하단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944명입니다.

그제보단 만 8천여 명, 지난 14일보단 8천여 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초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주말이나 휴일 변수 없이 전주보다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들 거란 전망도 있지만, 검사받지 않는 '숨은 확진자'와 2학기 개학, 다음 달 초 추석 연휴가 변수가 될거란 신중론도 있습니다.

또, 하락세에 접어들더라도 속도는 매우 더딜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번 재유행같은 경우에는 정점에 도달하고 나서부터는 상당히 천천히 유행이 증가했었거든요. 반대로 감소할 때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발생이 상당히 이어질 수 있다(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세가 여전하단 겁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그제보다 20명 늘어난 531명이고, 사망자도 그제 11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뒤, 20명 주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중 60살 이상 비율이 각각 86%와 95%에 달해, 정부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방안을 오늘(22일)부터 시행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19일 : "지역사회 돌봄 요양서비스를 활용하여 이들에 대한 사전 예방과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 지원사가 건강을 확인하고 의료정보를 제공합니다."]

또 고위험군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처방을 확대하고, 백신 추가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지역별 편차가 없도록 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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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유행 후 사실상 첫 감소세 전환…사망-위중증 여전
    • 입력 2022-08-22 07:22:18
    • 수정2022-08-22 08: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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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한 지난달 초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건데요.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들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하단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944명입니다.

그제보단 만 8천여 명, 지난 14일보단 8천여 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초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주말이나 휴일 변수 없이 전주보다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들 거란 전망도 있지만, 검사받지 않는 '숨은 확진자'와 2학기 개학, 다음 달 초 추석 연휴가 변수가 될거란 신중론도 있습니다.

또, 하락세에 접어들더라도 속도는 매우 더딜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번 재유행같은 경우에는 정점에 도달하고 나서부터는 상당히 천천히 유행이 증가했었거든요. 반대로 감소할 때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발생이 상당히 이어질 수 있다(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세가 여전하단 겁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그제보다 20명 늘어난 531명이고, 사망자도 그제 11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뒤, 20명 주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중 60살 이상 비율이 각각 86%와 95%에 달해, 정부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방안을 오늘(22일)부터 시행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19일 : "지역사회 돌봄 요양서비스를 활용하여 이들에 대한 사전 예방과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 지원사가 건강을 확인하고 의료정보를 제공합니다."]

또 고위험군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처방을 확대하고, 백신 추가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지역별 편차가 없도록 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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