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준석 만나 당혁신 의견 들어…이준석 추가 징계 신중해야”

입력 2022.08.22 (09:50) 수정 2022.08.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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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 당 혁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 대표로서 1년 동안 당의 운영에 관해서 제일 많이 알고 고민했던 분이기 때문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씀 드려 지난 20일 오후에 만나 혁신안에 관해 의견을 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쉽게 말하면 아이디어를 좀 들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오늘 오후 2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엽니다. 회의 종료 후 ‘1호 혁신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혁신위 내 3개 소위에서 논의된 혁신안들을 올릴 텐데, 오늘 전체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혁신안으로 나올 수 있고 좀 더 보완하거나 숙의해야겠다고 하면 오늘 최종안으로 성안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천 개혁과 관련해서는 “논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PPAT(역량강화시험) (강화하는) 안건도 지금 소위에서 올라와 있다. 이걸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 그리고 이 시험 성격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에 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데, 자격심사 부분과 전략공천 부분과 경선관리 부분을 분리해서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공천 개혁에 대한 당 내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천룰에 관해 예측 가능한 시스템, 평가자료를 객관화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하자는 데 방점이 있었기 때문에 당내에서 그렇게 크게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차기 지도부의 공천권 행사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 “윤리위원회 강화 방안 논의할 것”

한편 최 위원장은 당 윤리위원회가 상당히 중요한 기구인만큼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예를 들어_ 현재 윤리위원의 자격에 관해서 아무런 규정이 없다”면서, “위원 자격을 강화한다든지 당 대표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윤리위원 임기를 길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런 논의가 당 대표 징계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결정을 한 윤리위에 대한 혁신 논의를 이 전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형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신중해야”

최 위원장은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정치행위라는 게 말로 주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떤 제재를 가하는 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도가 넘었다’고 보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에 대해선 또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제재를 가하는 건 좀 신중한 게 큰 그림으로 봤을 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른바 윤핵관이 이 전 대표를 품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모든 걸 다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라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큰 틀에선 정권교체라든지 정권 재창출, 그런 지향점이 같다면 대통령께서 좀 품는 것도 당에 대한 국민 지지를 확 (올리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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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2 09:50:45
    • 수정2022-08-22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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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 당 혁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 대표로서 1년 동안 당의 운영에 관해서 제일 많이 알고 고민했던 분이기 때문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씀 드려 지난 20일 오후에 만나 혁신안에 관해 의견을 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쉽게 말하면 아이디어를 좀 들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오늘 오후 2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엽니다. 회의 종료 후 ‘1호 혁신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혁신위 내 3개 소위에서 논의된 혁신안들을 올릴 텐데, 오늘 전체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혁신안으로 나올 수 있고 좀 더 보완하거나 숙의해야겠다고 하면 오늘 최종안으로 성안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천 개혁과 관련해서는 “논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PPAT(역량강화시험) (강화하는) 안건도 지금 소위에서 올라와 있다. 이걸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 그리고 이 시험 성격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에 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데, 자격심사 부분과 전략공천 부분과 경선관리 부분을 분리해서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공천 개혁에 대한 당 내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천룰에 관해 예측 가능한 시스템, 평가자료를 객관화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하자는 데 방점이 있었기 때문에 당내에서 그렇게 크게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차기 지도부의 공천권 행사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 “윤리위원회 강화 방안 논의할 것”

한편 최 위원장은 당 윤리위원회가 상당히 중요한 기구인만큼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예를 들어_ 현재 윤리위원의 자격에 관해서 아무런 규정이 없다”면서, “위원 자격을 강화한다든지 당 대표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윤리위원 임기를 길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런 논의가 당 대표 징계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결정을 한 윤리위에 대한 혁신 논의를 이 전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형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신중해야”

최 위원장은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정치행위라는 게 말로 주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떤 제재를 가하는 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도가 넘었다’고 보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에 대해선 또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제재를 가하는 건 좀 신중한 게 큰 그림으로 봤을 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른바 윤핵관이 이 전 대표를 품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모든 걸 다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라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큰 틀에선 정권교체라든지 정권 재창출, 그런 지향점이 같다면 대통령께서 좀 품는 것도 당에 대한 국민 지지를 확 (올리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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