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 후보 ‘40%’ 의미는?…송갑석도 ‘열세’

입력 2022.08.22 (21:42) 수정 2022.08.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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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과 평당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이병훈 의원이 당선됐죠.

결과만 놓고 보면 이변이 없었는데, 득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60%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개혁 요구와 계파대리전 양상이 혼재된 결과인데요.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순회경선과 동시에 치러진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결과는 현역의원인 이병훈 후보의 승리였지만 득표율이 60%에 그쳤고, 오히려 40%의 표심을 얻은 평당원인 최회용 후보의 선전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광주시당부터 그 중심에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평당원 후보로 맞불을 놨던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는 개혁을 바라는 호남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허윤성/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 준비위원장 : "정치를 개혁해야 하고 새로운 정치 신인이 나와야 하는 열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의사 표현이 비록 당선은 안 됐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같은 정치 개혁 요구에 편승한 계파 대리전 양상과, 민주당 현역 의원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이병훈 의원에 대한 비호감 성향이 나타난 부분 그리고 계파 대리전으로 지칭되는 선거 과정에서 지원받았던 부분이 (반영됐습니다)."]

호남 민심의 변화는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투표율 자체도 40%에 못 미쳤지만, 광주가 지역구인 송갑석 후보의 득표율이 광주에서 22.3%로 2위, 전남에서는 14.6%로 3위에 그쳤습니다.

오늘 친문계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가 사퇴하며 6위인 송갑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상황.

호남 정치의 위상이 막판 최고위원 순위 싸움에 달린 가운데, 호남 민심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주당을 향해 지속적인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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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당원 후보 ‘40%’ 의미는?…송갑석도 ‘열세’
    • 입력 2022-08-22 21:42:49
    • 수정2022-08-22 21:58:35
    뉴스9(광주)
[앵커]

국회의원과 평당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이병훈 의원이 당선됐죠.

결과만 놓고 보면 이변이 없었는데, 득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60%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개혁 요구와 계파대리전 양상이 혼재된 결과인데요.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순회경선과 동시에 치러진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결과는 현역의원인 이병훈 후보의 승리였지만 득표율이 60%에 그쳤고, 오히려 40%의 표심을 얻은 평당원인 최회용 후보의 선전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광주시당부터 그 중심에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평당원 후보로 맞불을 놨던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는 개혁을 바라는 호남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허윤성/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 준비위원장 : "정치를 개혁해야 하고 새로운 정치 신인이 나와야 하는 열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의사 표현이 비록 당선은 안 됐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같은 정치 개혁 요구에 편승한 계파 대리전 양상과, 민주당 현역 의원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이병훈 의원에 대한 비호감 성향이 나타난 부분 그리고 계파 대리전으로 지칭되는 선거 과정에서 지원받았던 부분이 (반영됐습니다)."]

호남 민심의 변화는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투표율 자체도 40%에 못 미쳤지만, 광주가 지역구인 송갑석 후보의 득표율이 광주에서 22.3%로 2위, 전남에서는 14.6%로 3위에 그쳤습니다.

오늘 친문계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가 사퇴하며 6위인 송갑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상황.

호남 정치의 위상이 막판 최고위원 순위 싸움에 달린 가운데, 호남 민심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주당을 향해 지속적인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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