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특검, 이성용 前공군참모총장 소환…“첫 지휘부 조사”

입력 2022.08.23 (12:15) 수정 2022.08.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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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늘, 사건 발생 당시 공군의 최고 책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공군 지휘부의 첫 소환인데, 수사 무마 의혹과 2차 가해 여부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출범한 지 80일 만에, 처음으로 공군 지휘부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공군 최고 책임자였던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은, 이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참모총장직을 내려놓은 인물입니다.

오늘 오전 특검에 출석한 이 전 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성용/전 공군참모총장 : "(특검 참고인 조사 앞두고 계신데, 공군 전 참모총장으로서 하실 말씀 있으신지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겠습니다)."]

이 전 총장은 이 중사의 사망과 가해자 송치 당시, 관련 상황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뒤늦게 보고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군 검찰 수사 때 가해자인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공군 법무실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특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수사 무마와 부실 초동 수사, 2차 가해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군 치휘부를 처음으로 직접 조사하는 만큼, 지휘부의 사건 개입 여부도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에 이어 내일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전 실장은 수사 초기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고, 당시 국방부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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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예람 특검, 이성용 前공군참모총장 소환…“첫 지휘부 조사”
    • 입력 2022-08-23 12:15:56
    • 수정2022-08-23 1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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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늘, 사건 발생 당시 공군의 최고 책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공군 지휘부의 첫 소환인데, 수사 무마 의혹과 2차 가해 여부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출범한 지 80일 만에, 처음으로 공군 지휘부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공군 최고 책임자였던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은, 이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참모총장직을 내려놓은 인물입니다.

오늘 오전 특검에 출석한 이 전 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성용/전 공군참모총장 : "(특검 참고인 조사 앞두고 계신데, 공군 전 참모총장으로서 하실 말씀 있으신지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겠습니다)."]

이 전 총장은 이 중사의 사망과 가해자 송치 당시, 관련 상황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뒤늦게 보고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군 검찰 수사 때 가해자인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공군 법무실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특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수사 무마와 부실 초동 수사, 2차 가해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군 치휘부를 처음으로 직접 조사하는 만큼, 지휘부의 사건 개입 여부도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에 이어 내일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전 실장은 수사 초기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고, 당시 국방부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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