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씨 조사 마쳐…다음 주 송치할 듯

입력 2022.08.23 (19:02) 수정 2022.08.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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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김혜경 씨 조사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군요?

[기자]

네,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김혜경 씨는 10분 전인 6시 50분쯤 이곳 경기남부경찰청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5분쯤 출석해서, 5시간 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혜경/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지난번 사과 당시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분 말씀입니까?) …."]

경찰 수사팀은 김 씨 본인에게 물을 게 많다는 분위기였는데요.

오늘 조사에서 김 씨가 어떤 취지로 진술했고, 왜 조사가 일찍 끝났는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김혜경 씨까지 소환했으면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일 것 같은데, 앞으로 수사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김혜경 씨가 받고 있는 혐의 중 하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의원 부인 3명과 점심을 하면서 이들 3명의 식사비를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했고, 이게 선거법이 금지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혐의입니다.

이 혐의의 공소 시효가 다음 달 9일이기 때문에, 경찰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보낸다는 방침입니다.

선거법 관련 혐의 외에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여러 차례 썼다는 혐의, 다른 사람 명의로 의약품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혐의 등도 조사 대상인데요.

이런 여러 혐의에 대해 김 씨가 지시했거나 최소한 묵인했다는 정황을 확인해 공범으로 볼지, 아니면 수행팀이 알아서 진행한 일로 결론 낼 지는 수사팀이 최종 검토 중입니다.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의원도 고발된 상태인데, 지금까지 수사 흐름을 보면 이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의원이 소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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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씨 조사 마쳐…다음 주 송치할 듯
    • 입력 2022-08-23 19:02:24
    • 수정2022-08-23 1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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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김혜경 씨 조사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군요?

[기자]

네,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김혜경 씨는 10분 전인 6시 50분쯤 이곳 경기남부경찰청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5분쯤 출석해서, 5시간 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혜경/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지난번 사과 당시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분 말씀입니까?) …."]

경찰 수사팀은 김 씨 본인에게 물을 게 많다는 분위기였는데요.

오늘 조사에서 김 씨가 어떤 취지로 진술했고, 왜 조사가 일찍 끝났는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김혜경 씨까지 소환했으면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일 것 같은데, 앞으로 수사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김혜경 씨가 받고 있는 혐의 중 하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의원 부인 3명과 점심을 하면서 이들 3명의 식사비를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했고, 이게 선거법이 금지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혐의입니다.

이 혐의의 공소 시효가 다음 달 9일이기 때문에, 경찰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보낸다는 방침입니다.

선거법 관련 혐의 외에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여러 차례 썼다는 혐의, 다른 사람 명의로 의약품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혐의 등도 조사 대상인데요.

이런 여러 혐의에 대해 김 씨가 지시했거나 최소한 묵인했다는 정황을 확인해 공범으로 볼지, 아니면 수행팀이 알아서 진행한 일로 결론 낼 지는 수사팀이 최종 검토 중입니다.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의원도 고발된 상태인데, 지금까지 수사 흐름을 보면 이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의원이 소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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