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41억 뜯긴 의사…“기관사칭 사기 급증”
입력 2022.08.23 (19:55)
수정 2022.08.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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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검찰이나 수사관 등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검사를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 일당에 속아 한 의사가 40억 원 넘게 뜯긴 일도 있었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 날,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은 의사 A 씨.
계좌가 피싱 자금 세탁에 사용됐다, 70건 정도 고소장이 들어왔다며 카카오톡으로 구속영장 파일까지 받았습니다.
수사에 협조하면 약식 조사만 한다는 말에, A 씨는 메신저로 받은 링크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좌가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비슷한 답을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이 받도록 '앱'이 설계돼 있었기 때문.
범죄 연관성이 없으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말을 믿은 A 씨는 대출금은 물론 예·적금, 보험, 주식 해약금까지 모두 넘겨줬습니다.
이렇게 뜯긴 돈만 41억 원,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금액입니다.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검찰이나 경찰 등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강압적인 목소리로 협박을 하고,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교묘한 수법에 속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 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40대 이상이 큰 금액의 피해를 보는 일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장이나 공문서는 SNS로 보내지 않는다"며,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은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최근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검찰이나 수사관 등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검사를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 일당에 속아 한 의사가 40억 원 넘게 뜯긴 일도 있었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 날,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은 의사 A 씨.
계좌가 피싱 자금 세탁에 사용됐다, 70건 정도 고소장이 들어왔다며 카카오톡으로 구속영장 파일까지 받았습니다.
수사에 협조하면 약식 조사만 한다는 말에, A 씨는 메신저로 받은 링크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좌가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비슷한 답을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이 받도록 '앱'이 설계돼 있었기 때문.
범죄 연관성이 없으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말을 믿은 A 씨는 대출금은 물론 예·적금, 보험, 주식 해약금까지 모두 넘겨줬습니다.
이렇게 뜯긴 돈만 41억 원,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금액입니다.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검찰이나 경찰 등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강압적인 목소리로 협박을 하고,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교묘한 수법에 속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 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40대 이상이 큰 금액의 피해를 보는 일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장이나 공문서는 SNS로 보내지 않는다"며,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은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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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에 41억 뜯긴 의사…“기관사칭 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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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8-23 20:04:36
[앵커]
최근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검찰이나 수사관 등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검사를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 일당에 속아 한 의사가 40억 원 넘게 뜯긴 일도 있었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 날,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은 의사 A 씨.
계좌가 피싱 자금 세탁에 사용됐다, 70건 정도 고소장이 들어왔다며 카카오톡으로 구속영장 파일까지 받았습니다.
수사에 협조하면 약식 조사만 한다는 말에, A 씨는 메신저로 받은 링크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좌가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비슷한 답을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이 받도록 '앱'이 설계돼 있었기 때문.
범죄 연관성이 없으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말을 믿은 A 씨는 대출금은 물론 예·적금, 보험, 주식 해약금까지 모두 넘겨줬습니다.
이렇게 뜯긴 돈만 41억 원,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금액입니다.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검찰이나 경찰 등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강압적인 목소리로 협박을 하고,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교묘한 수법에 속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 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40대 이상이 큰 금액의 피해를 보는 일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장이나 공문서는 SNS로 보내지 않는다"며,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은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최근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검찰이나 수사관 등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검사를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 일당에 속아 한 의사가 40억 원 넘게 뜯긴 일도 있었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 날,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은 의사 A 씨.
계좌가 피싱 자금 세탁에 사용됐다, 70건 정도 고소장이 들어왔다며 카카오톡으로 구속영장 파일까지 받았습니다.
수사에 협조하면 약식 조사만 한다는 말에, A 씨는 메신저로 받은 링크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계좌가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비슷한 답을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이 받도록 '앱'이 설계돼 있었기 때문.
범죄 연관성이 없으면 돈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말을 믿은 A 씨는 대출금은 물론 예·적금, 보험, 주식 해약금까지 모두 넘겨줬습니다.
이렇게 뜯긴 돈만 41억 원,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금액입니다.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검찰이나 경찰 등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강압적인 목소리로 협박을 하고,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교묘한 수법에 속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오래 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40대 이상이 큰 금액의 피해를 보는 일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영장이나 공문서는 SNS로 보내지 않는다"며,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은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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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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