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권리당원 전원투표’ 당헌개정안 부결시켜달라”

입력 2022.08.24 (08:41) 수정 2022.08.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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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늘(2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헌 신설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후보는 중앙위원들에게 반대 투표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동료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현재 부결 이외 다른 방법이 없고 안건에 대한 반대 투표 주장 역시 중앙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한 권리이기에 간곡히 반대투표를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당의 국회의원으로, 또 당대표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절차적 논의 과정에서 부결을 요청하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여러 부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우선적으로 논의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안건에 대한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26명 국회의원 동지들과 함께 급하게 요청했으나 시간의 촉박함 등을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절차적 논의의 불충분함과 내용상 논란이 있는) 이 안건을 오늘 부결시켜야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 80조 개정안’과 ‘권리당원 전원투표’ 안건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며, 안건은 중앙위원회 재적 중앙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합니다.

지난 19일 당무위를 통과한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당헌 신설안은 ‘당의 최고대의기관인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의원 26명은 어제(23일) 해당 당헌이 신설되면 일부 적극 지지층의 의견이 과대 대표될 수 있다며 충분한 찬반 논의를 위해 당 지도부에 중앙위 의결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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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늘(2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헌 신설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후보는 중앙위원들에게 반대 투표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동료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현재 부결 이외 다른 방법이 없고 안건에 대한 반대 투표 주장 역시 중앙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한 권리이기에 간곡히 반대투표를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당의 국회의원으로, 또 당대표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절차적 논의 과정에서 부결을 요청하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여러 부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우선적으로 논의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안건에 대한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26명 국회의원 동지들과 함께 급하게 요청했으나 시간의 촉박함 등을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절차적 논의의 불충분함과 내용상 논란이 있는) 이 안건을 오늘 부결시켜야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 80조 개정안’과 ‘권리당원 전원투표’ 안건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며, 안건은 중앙위원회 재적 중앙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합니다.

지난 19일 당무위를 통과한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당헌 신설안은 ‘당의 최고대의기관인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의원 26명은 어제(23일) 해당 당헌이 신설되면 일부 적극 지지층의 의견이 과대 대표될 수 있다며 충분한 찬반 논의를 위해 당 지도부에 중앙위 의결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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