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SNS에 대통령 일정 유출 죄송”

입력 2022.08.24 (15:20) 수정 2022.08.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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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경호상 보안 사항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SNS를 통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하고, 재차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 긴장하면서 살피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정이 유출된) 이 행사는 한 차례 연기된 바 있고, (국민의힘) 지역시당 차원에서 참여하려는 당원이 적지 않아 일정이 알음알음 이미 알려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출에) 특정한 의도가 있기보다는 행사에 마음을 보태려다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어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니라 당원"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이 팬클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도를 통해 본 적 있고 당원 행사 (준비)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돼, 경호처를 통해 파악해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을 게시한 사용자를 확인해 글을 삭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용자가 국민의힘 당원인지, 김 여사 팬클럽 회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사용자는 어제(23일) 오후 김 여사 팬클럽 '건희 사랑' 페이스북에 공지 형식으로 윤 대통령의 외부 방문 일정 시간과 장소 등을 명시한 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팬클럽에서는 지난 5월에도 보안 구역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비공식적인 경로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었는데, 지난달 김 여사는 주변에 '해당 팬클럽 회장과 교류하지 않은 지 몇 년 됐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월 사진 유출 때도 그랬지만,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불거졌을 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는 "말씀의 의미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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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4 15:20:00
    • 수정2022-08-24 15:47:55
    정치
대통령실이 경호상 보안 사항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SNS를 통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하고, 재차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 긴장하면서 살피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정이 유출된) 이 행사는 한 차례 연기된 바 있고, (국민의힘) 지역시당 차원에서 참여하려는 당원이 적지 않아 일정이 알음알음 이미 알려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출에) 특정한 의도가 있기보다는 행사에 마음을 보태려다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어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니라 당원"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이 팬클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도를 통해 본 적 있고 당원 행사 (준비)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돼, 경호처를 통해 파악해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을 게시한 사용자를 확인해 글을 삭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용자가 국민의힘 당원인지, 김 여사 팬클럽 회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사용자는 어제(23일) 오후 김 여사 팬클럽 '건희 사랑' 페이스북에 공지 형식으로 윤 대통령의 외부 방문 일정 시간과 장소 등을 명시한 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팬클럽에서는 지난 5월에도 보안 구역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비공식적인 경로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었는데, 지난달 김 여사는 주변에 '해당 팬클럽 회장과 교류하지 않은 지 몇 년 됐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월 사진 유출 때도 그랬지만,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불거졌을 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는 "말씀의 의미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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