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인터뷰] “곧 감소세 전환할 것”…코로나19 정점 지났나?

입력 2022.08.24 (19:16) 수정 2022.08.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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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이시죠.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오셨습니다.

앞서서 전국 상황, 지역 상황 다 살펴봤습니다만, 방역 당국에서는 현 추세라면 곧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정점을 지났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이제 아마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제 보통 이제 방역을 한다 그러면 이제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 굉장히 효율적이긴 한데 실제로 지금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한테 4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강화된 상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유행이 이제 통제되면 사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자연 감염·자연 면역이 생기고 그분들에 의한 이제 일시적인 집단 면역이 이제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데 지금 보면 우리가 셀 수 있는 확진자 수보다 한 2~3배 정도의 실제 확진자가 있는 거라고 지금 추정이 되고 있고.

[앵커]

그 말씀은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걸까요?

[답변]

네, 그래서 하루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지가 지금 한 달 정도 이상 된 거로 보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확진자 수 30만이면 사실 2주면 전 국민 10%거든요.

보통 전 국민의 20% 이상 감염이 되면 유행의 주체가 꺾이고, 30% 이상이 감염되면 사실은 이제 유행은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되는데 아마 지난주 정도가 정점이었던 것 같고요.

지금은 이미 전 국민의 30% 이상 감염되면서 아마 이번 주, 다음 주 지나면서 이제 좀 완화되는 그런 측면으로 이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점을 지났다. 유행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거든요.

지역에서도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이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이제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하는 데 보통 한 1~3주 정도가 걸립니다.

그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해도 그 정점부터 3주간은 사실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유행이 감소 추세라고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위중증과 사망이 더 늘어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을 이제 잘 대비해서 이런 유행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게 이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확진자 수 규모가 줄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더 대비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요.

방역 당국이 고령층의 위중증 사망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잘 안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유행 속에서 피할 수 없는 걸까요?

[답변]

실제로 확진자 수 규모가 늘어나면 사실 고위험군들을 완벽하게 보호해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 우리가 나름의 이제 근거를 가지고, 이제 고령 분들에게 4차 백신 접종을 하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게 있고요.

특히 이 사실 사망자 수가 많이 나오는 요양시설, 정신 시설, 또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 그리고 치료제의 조기 투여 같은 그런 방식들을 통해서 이제 최대한으로 이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도 유행의 규모가 아직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0월~11월 사이에 유행에‘큰 파도’가 올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 ‘큰 파도’라는 게 어느 정도 규모일 거라고 예측하시나요?

[답변]

일단 지금 우리가 이제 알고 있는 경험상으로는 이제 우리가 알고 지나간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이나,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은 한….

감염 예방 효과가 한 3개월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7~8월 중에 우리가 이제 큰 유행을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3개월이 지난 10월과 11월 사이에 또 한 번의 유행을 이제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과거 1~2년 전과는 달리 독감이 유행 추세를, 그 낌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을철·겨울철이 됐을 때는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까지도 이제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코로나19와 독감이 이제 같이 유행하는 새로운 이제 유행을 대비해서 우리가 얼마큼 정교하게 방역을 체계를 정비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이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죠.

[앵커]

‘표적방역’이라고도 하던데요.

현재 방역 당국의 이른바 ‘과학방역’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답변]

정부에서는 이제 그런 걸 통합해서 지금 이제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그런 겁니다.

옛날에 코로나 초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적기 때문에 근거가 부족했었던 그런 상황이라고 그러면 지금은 2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많은 근거를 쌓았고 또 과학적인 그런 결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이제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는 위중증이나 사망자를 줄이는 그런 피해 최소화를 하면서도 또한, 경제적인 피해 역시도 최소화하는 그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런 방향의 방역 조치를 하게 되는 게 제가 보기에는 그게 ‘과학방역’·‘표적방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절충점을 좀 찾아야겠다….

[답변]

네, 그런 것들을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 유행할 이제 코로나19나 독감 유행을 같이 이제 대비해 나가는 좀 더 정교하게 이제 방어해 나가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윈데믹에 대비해서 보다 정교한 방역 주문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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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인터뷰] “곧 감소세 전환할 것”…코로나19 정점 지났나?
    • 입력 2022-08-24 19:16:55
    • 수정2022-08-24 19:53:59
    뉴스7(대전)
[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이시죠.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오셨습니다.

앞서서 전국 상황, 지역 상황 다 살펴봤습니다만, 방역 당국에서는 현 추세라면 곧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정점을 지났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이제 아마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제 보통 이제 방역을 한다 그러면 이제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제 굉장히 효율적이긴 한데 실제로 지금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한테 4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강화된 상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유행이 이제 통제되면 사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자연 감염·자연 면역이 생기고 그분들에 의한 이제 일시적인 집단 면역이 이제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데 지금 보면 우리가 셀 수 있는 확진자 수보다 한 2~3배 정도의 실제 확진자가 있는 거라고 지금 추정이 되고 있고.

[앵커]

그 말씀은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걸까요?

[답변]

네, 그래서 하루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지가 지금 한 달 정도 이상 된 거로 보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확진자 수 30만이면 사실 2주면 전 국민 10%거든요.

보통 전 국민의 20% 이상 감염이 되면 유행의 주체가 꺾이고, 30% 이상이 감염되면 사실은 이제 유행은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되는데 아마 지난주 정도가 정점이었던 것 같고요.

지금은 이미 전 국민의 30% 이상 감염되면서 아마 이번 주, 다음 주 지나면서 이제 좀 완화되는 그런 측면으로 이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점을 지났다. 유행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거든요.

지역에서도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이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이제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하는 데 보통 한 1~3주 정도가 걸립니다.

그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해도 그 정점부터 3주간은 사실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유행이 감소 추세라고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위중증과 사망이 더 늘어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을 이제 잘 대비해서 이런 유행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게 이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확진자 수 규모가 줄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더 대비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요.

방역 당국이 고령층의 위중증 사망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잘 안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유행 속에서 피할 수 없는 걸까요?

[답변]

실제로 확진자 수 규모가 늘어나면 사실 고위험군들을 완벽하게 보호해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 우리가 나름의 이제 근거를 가지고, 이제 고령 분들에게 4차 백신 접종을 하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게 있고요.

특히 이 사실 사망자 수가 많이 나오는 요양시설, 정신 시설, 또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 그리고 치료제의 조기 투여 같은 그런 방식들을 통해서 이제 최대한으로 이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도 유행의 규모가 아직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0월~11월 사이에 유행에‘큰 파도’가 올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 ‘큰 파도’라는 게 어느 정도 규모일 거라고 예측하시나요?

[답변]

일단 지금 우리가 이제 알고 있는 경험상으로는 이제 우리가 알고 지나간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이나,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은 한….

감염 예방 효과가 한 3개월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7~8월 중에 우리가 이제 큰 유행을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3개월이 지난 10월과 11월 사이에 또 한 번의 유행을 이제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과거 1~2년 전과는 달리 독감이 유행 추세를, 그 낌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을철·겨울철이 됐을 때는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까지도 이제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코로나19와 독감이 이제 같이 유행하는 새로운 이제 유행을 대비해서 우리가 얼마큼 정교하게 방역을 체계를 정비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이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죠.

[앵커]

‘표적방역’이라고도 하던데요.

현재 방역 당국의 이른바 ‘과학방역’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답변]

정부에서는 이제 그런 걸 통합해서 지금 이제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그런 겁니다.

옛날에 코로나 초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적기 때문에 근거가 부족했었던 그런 상황이라고 그러면 지금은 2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많은 근거를 쌓았고 또 과학적인 그런 결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이제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는 위중증이나 사망자를 줄이는 그런 피해 최소화를 하면서도 또한, 경제적인 피해 역시도 최소화하는 그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런 방향의 방역 조치를 하게 되는 게 제가 보기에는 그게 ‘과학방역’·‘표적방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절충점을 좀 찾아야겠다….

[답변]

네, 그런 것들을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 유행할 이제 코로나19나 독감 유행을 같이 이제 대비해 나가는 좀 더 정교하게 이제 방어해 나가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윈데믹에 대비해서 보다 정교한 방역 주문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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