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고속화 사업 예타 통과…지역균형발전 기대

입력 2022.08.24 (19:28) 수정 2022.08.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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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가수원역에서 충남 논산역 사이 구불구불한 철로를 곧게 펴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2027년 완공되면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고, 서대전역에서 논산역까지 KTX 운행시간이 13분 단축되면서 서대전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기대됩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호남선 철로인 대전 가수원역과 충남 논산역 사이 45km 구간은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는 대표적인 S자형 굴곡 노선입니다.

지난 2015년 신설된 호남선 KTX도 이 구간에서 제 속도를 못 내자 저속철 논란과 함께 직선화 요구가 잇따랐지만 경제성 문제가 번번이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했습니다.

예타 문턱을 넘으면서 총사업비 7,192억 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되고, 가수원에서 논산역 구간은 29.2km로 16km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열차의 운행 속도도 시속 40km 이상 더 빨라져 서대전역에서 논산역까지도 소요 시간이 13분 15초 단축됩니다.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함께 추진돼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훈련소까지 소요 시간도 217분에서 166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호남선 KTX가) 신연무대역까지 연장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논산훈련소를 버스나 택시 환승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굴곡 노선 탓에 대폭 축소된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과 서대전역 활성화는 물론, 호남지역과의 단절 문제 해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가 증편될 것이고 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띄게 될 것입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이르면 다음 달 쯤,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정상적으로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2025년 첫 삽을 뜨게 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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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선 고속화 사업 예타 통과…지역균형발전 기대
    • 입력 2022-08-24 19:28:22
    • 수정2022-08-24 19:54:00
    뉴스7(대전)
[앵커]

대전 가수원역에서 충남 논산역 사이 구불구불한 철로를 곧게 펴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2027년 완공되면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고, 서대전역에서 논산역까지 KTX 운행시간이 13분 단축되면서 서대전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기대됩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호남선 철로인 대전 가수원역과 충남 논산역 사이 45km 구간은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는 대표적인 S자형 굴곡 노선입니다.

지난 2015년 신설된 호남선 KTX도 이 구간에서 제 속도를 못 내자 저속철 논란과 함께 직선화 요구가 잇따랐지만 경제성 문제가 번번이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했습니다.

예타 문턱을 넘으면서 총사업비 7,192억 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되고, 가수원에서 논산역 구간은 29.2km로 16km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열차의 운행 속도도 시속 40km 이상 더 빨라져 서대전역에서 논산역까지도 소요 시간이 13분 15초 단축됩니다.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함께 추진돼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훈련소까지 소요 시간도 217분에서 166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호남선 KTX가) 신연무대역까지 연장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논산훈련소를 버스나 택시 환승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굴곡 노선 탓에 대폭 축소된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과 서대전역 활성화는 물론, 호남지역과의 단절 문제 해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가 증편될 것이고 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띄게 될 것입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이르면 다음 달 쯤,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정상적으로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2025년 첫 삽을 뜨게 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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