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선박 테러 막아라” 합동 훈련

입력 2022.08.24 (21:46) 수정 2022.08.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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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넓은 공간도, 복잡한 조작 없이도 빠르게 비행하는 드론,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임새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점이 테러에도 악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드론을 이용한 선박 테러 훈련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배 한 척이 떠 있습니다.

갑자기 큰 폭발이 일더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항해 중이던 또 다른 배 역시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흑해에서 러시아군 경비정 2척을 공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격에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드론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군사용 무기로 폭넓게 사용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역시 드론의 이런 점을 테러에 악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드론은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불과하지만 드론을 이용해 수백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선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선박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동행해봤습니다.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접근하더니 폭발물을 배 위에 떨어뜨립니다.

배에서는 연기가 치솟고, 몸을 피할 곳 없게 된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내린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정은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동시에 해경과 군은 주변을 수색해 드론 테러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찾아내고, 정선 명령에도 도주하는 선박을 쫓아가 저항하는 테러범을 제압하며 훈련은 마무리됩니다.

[손성민/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 : "평소 할 수 없었던 민·관·군이 함께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각 기관의 세력들을 통합해서 운영할 수 있는 걸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해경 등 관계기관은 정기적인 합동 훈련으로 대테러 등 위기대처 역량을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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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선박 테러 막아라” 합동 훈련
    • 입력 2022-08-24 21:46:14
    • 수정2022-08-24 21:56:03
    뉴스9(부산)
[앵커]

넓은 공간도, 복잡한 조작 없이도 빠르게 비행하는 드론,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임새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점이 테러에도 악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드론을 이용한 선박 테러 훈련장을, 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배 한 척이 떠 있습니다.

갑자기 큰 폭발이 일더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항해 중이던 또 다른 배 역시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흑해에서 러시아군 경비정 2척을 공격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격에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드론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군사용 무기로 폭넓게 사용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역시 드론의 이런 점을 테러에 악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드론은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불과하지만 드론을 이용해 수백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선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선박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동행해봤습니다.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접근하더니 폭발물을 배 위에 떨어뜨립니다.

배에서는 연기가 치솟고, 몸을 피할 곳 없게 된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내린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정은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동시에 해경과 군은 주변을 수색해 드론 테러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찾아내고, 정선 명령에도 도주하는 선박을 쫓아가 저항하는 테러범을 제압하며 훈련은 마무리됩니다.

[손성민/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 : "평소 할 수 없었던 민·관·군이 함께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각 기관의 세력들을 통합해서 운영할 수 있는 걸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해경 등 관계기관은 정기적인 합동 훈련으로 대테러 등 위기대처 역량을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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