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 작별 앞둔 롯데 이대호, 9회 대타 쐐기 홈런 작렬

입력 2022.08.24 (21:53) 수정 2022.08.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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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전병우의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길었던 6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역전승했다.

후반기를 2위로 시작했다가 4위까지 밀린 키움은 이날 승리로 5위 KIA와 간격을 6.5경기로 벌렸고, 3위 kt wiz와는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던 키움과 KIA의 경기는 8회초 KIA가 1사 만루에서 키움 2루수 김혜성의 홈 송구 실책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 10-9로 역전하며 KIA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9회말 마운드에 올려 1점 차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키움은 1사 후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에 불이 들어왔다.

여기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태진까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모든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앞선 8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던 전병우는 정해영의 슬라이더 2개에 투 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라낸 뒤, 다시 들어온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뒤 환호했다.

전병우의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다.

이날 키움은 3개의 실책을 쏟아내고도 14안타 11득점을 집중한 타선의 힘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4실점)으로 무너진데다가 마무리 정해영까지 1군 복귀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9회 쐐기 대타 솔로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2-1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7위 NC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린 6위 롯데는 50승(58패 4무)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리로 6위 롯데는 5위 KIA와 격차를 4경기로 줄이고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전날 NC로부터 2001년 1군 데뷔전을 치른 9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KBO리그 복귀전인 2017년 3월 31일 NC전 기록지를 은퇴 투어 선물로 받은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등장했다.

이용찬의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 볼을 그대로 지켜본 이대호는 3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대타 홈런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반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반즈는 8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해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2사 후 양의지에게 시즌 16호 1점 홈런을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에서는 kt wiz 잠수함 선발 고영표가 눈부신 역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5-1로 승리하고 3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 선발 고영표는 8⅓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고 시즌 12승(5패)을 챙겼다.

고영표는 지난 5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뒤 이날 경기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최근 선발 10연승과 두산전 4연승, 잠실 5연승, 방문 경기 8연승으로 kt의 '승리 요정'다운 면모를 뽐냈다.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고영표는 5-0으로 앞선 9회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을 완성하고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1점 홈런을 맞고, 안재석과 양석환에게 다시 안타를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김재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고영표도 1자책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잠수함 에이스의 역투에 kt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박병호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손쉽게 2-0으로 앞서간 kt는 7회 앤서니 알포드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8회에는 대타 김민혁의 1타점 2루타, 9회에는 황재균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12안타를 앞세운 타선의 힘으로 9-2 승리를 챙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LG는 3위 kt와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LG는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의 번트 내야 안타로 이은 1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좌익수 쪽 2타점 결승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4회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LG는 6회 3득점, 7회 2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6회에는 문보경의 2타점 2루타와 유강남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고, 7회에는 채은성의 적시 2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점수가 9-2까지 벌어졌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데뷔 첫 10승(5패)을 달성했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SSG 선발 이태양은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전반기 선발진에서 활약하다 슬럼프에 빠졌던 이태양은 이날 1군 복귀전에서 후반기 첫 승리를 수확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신인상 후보 전의산의 한 방이 터졌다.

전의산은 0-0으로 맞선 2회 삼성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선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려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성현이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SSG는 4회 2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은 7회 강민호의 적시타와 1사 2, 3루에서 나온 김지찬의 땅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3연패에 빠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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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4 21:53:19
    • 수정2022-08-25 02:25:13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전병우의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길었던 6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역전승했다.

후반기를 2위로 시작했다가 4위까지 밀린 키움은 이날 승리로 5위 KIA와 간격을 6.5경기로 벌렸고, 3위 kt wiz와는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던 키움과 KIA의 경기는 8회초 KIA가 1사 만루에서 키움 2루수 김혜성의 홈 송구 실책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 10-9로 역전하며 KIA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9회말 마운드에 올려 1점 차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키움은 1사 후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에 불이 들어왔다.

여기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태진까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모든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앞선 8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던 전병우는 정해영의 슬라이더 2개에 투 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라낸 뒤, 다시 들어온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뒤 환호했다.

전병우의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다.

이날 키움은 3개의 실책을 쏟아내고도 14안타 11득점을 집중한 타선의 힘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4실점)으로 무너진데다가 마무리 정해영까지 1군 복귀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9회 쐐기 대타 솔로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2-1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7위 NC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린 6위 롯데는 50승(58패 4무)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리로 6위 롯데는 5위 KIA와 격차를 4경기로 줄이고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전날 NC로부터 2001년 1군 데뷔전을 치른 9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KBO리그 복귀전인 2017년 3월 31일 NC전 기록지를 은퇴 투어 선물로 받은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등장했다.

이용찬의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 볼을 그대로 지켜본 이대호는 3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대타 홈런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반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반즈는 8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해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2사 후 양의지에게 시즌 16호 1점 홈런을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에서는 kt wiz 잠수함 선발 고영표가 눈부신 역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5-1로 승리하고 3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 선발 고영표는 8⅓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고 시즌 12승(5패)을 챙겼다.

고영표는 지난 5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뒤 이날 경기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최근 선발 10연승과 두산전 4연승, 잠실 5연승, 방문 경기 8연승으로 kt의 '승리 요정'다운 면모를 뽐냈다.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고영표는 5-0으로 앞선 9회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을 완성하고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1점 홈런을 맞고, 안재석과 양석환에게 다시 안타를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김재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고영표도 1자책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잠수함 에이스의 역투에 kt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박병호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손쉽게 2-0으로 앞서간 kt는 7회 앤서니 알포드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8회에는 대타 김민혁의 1타점 2루타, 9회에는 황재균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12안타를 앞세운 타선의 힘으로 9-2 승리를 챙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LG는 3위 kt와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LG는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의 번트 내야 안타로 이은 1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좌익수 쪽 2타점 결승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4회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LG는 6회 3득점, 7회 2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6회에는 문보경의 2타점 2루타와 유강남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고, 7회에는 채은성의 적시 2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점수가 9-2까지 벌어졌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데뷔 첫 10승(5패)을 달성했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SSG 선발 이태양은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따냈다.

전반기 선발진에서 활약하다 슬럼프에 빠졌던 이태양은 이날 1군 복귀전에서 후반기 첫 승리를 수확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신인상 후보 전의산의 한 방이 터졌다.

전의산은 0-0으로 맞선 2회 삼성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선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려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성현이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SSG는 4회 2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은 7회 강민호의 적시타와 1사 2, 3루에서 나온 김지찬의 땅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3연패에 빠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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