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 이병노 담양군수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22.08.25 (08:15) 수정 2022.08.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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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병노 담양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됐습니다.

이 군수는 유권자에게 식사 제공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병노 담양군수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된 건 어젯밤 9시가 넘어서입니다.

영장심사가 끝난 지 9시간 만입니다.

광주지방법원 김혜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미 관련 증거가 확보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경조사비를 낸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 군수는 성실히 소명했다는 짧은 답변만 했습니다.

[이병노/담양군수 : "(혐의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담양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군수가 사건 참고인 8명의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변호사 비용까지 대신 내줬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담양군청 군수실과 이 군수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군수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군수는 식사 제공은 지지자의 부탁으로 참석해 인사만 한 것이고, 변호사 선임료도 각자 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 군수 외에 관련 선거운동원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는데,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거법 위반으로 이승옥 전 강진군수가 구속됐고, 김성 장흥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도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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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혐의 이병노 담양군수 구속영장 기각
    • 입력 2022-08-25 08:15:06
    • 수정2022-08-25 08:58:51
    뉴스광장(광주)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병노 담양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됐습니다.

이 군수는 유권자에게 식사 제공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병노 담양군수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된 건 어젯밤 9시가 넘어서입니다.

영장심사가 끝난 지 9시간 만입니다.

광주지방법원 김혜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미 관련 증거가 확보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경조사비를 낸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 군수는 성실히 소명했다는 짧은 답변만 했습니다.

[이병노/담양군수 : "(혐의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담양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군수가 사건 참고인 8명의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변호사 비용까지 대신 내줬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담양군청 군수실과 이 군수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군수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군수는 식사 제공은 지지자의 부탁으로 참석해 인사만 한 것이고, 변호사 선임료도 각자 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 군수 외에 관련 선거운동원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는데,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거법 위반으로 이승옥 전 강진군수가 구속됐고, 김성 장흥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도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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