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당화 논란’ 당헌 개정안 부결…비명계 반발에 제동
입력 2022.08.25 (09:35)
수정 2022.08.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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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빚은 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비이재명계의 반발에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인데, 당 지도부는 일부 내용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는 일요일 전당대회에 맞춰 추진해 온 당헌 개정이 마지막 단계인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이 재적 위원의 47.4%로 절반을 못 넘었기 때문입니다.
부결된 개정안은 최고 의사결정권을 기존 전국대의원대회가 아닌 '권리당원 전원 투표'에 두는 조항, 또, 재판에 넘겨져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었습니다.
앞서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친 만큼 무난히 처리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강성 당원들에 의해 당 전체가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 여기에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23일/MBC '100분 토론' : "대의기관인 당 대표,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전당대회가 다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기본적으로 주요한 안들에 대해서 당원의 의사를 묻는 당원 투표는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이재명계 의원 25명과 투표 연기를 주장했던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투표였다"고 평했습니다.
반면, 당 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당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마 차기 지도부에서 더 해나가야 하는 과제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기소 시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당무위에서 구제하도록 한 개정안만은 다시 상정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이른바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빚은 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비이재명계의 반발에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인데, 당 지도부는 일부 내용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는 일요일 전당대회에 맞춰 추진해 온 당헌 개정이 마지막 단계인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이 재적 위원의 47.4%로 절반을 못 넘었기 때문입니다.
부결된 개정안은 최고 의사결정권을 기존 전국대의원대회가 아닌 '권리당원 전원 투표'에 두는 조항, 또, 재판에 넘겨져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었습니다.
앞서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친 만큼 무난히 처리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강성 당원들에 의해 당 전체가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 여기에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23일/MBC '100분 토론' : "대의기관인 당 대표,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전당대회가 다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기본적으로 주요한 안들에 대해서 당원의 의사를 묻는 당원 투표는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이재명계 의원 25명과 투표 연기를 주장했던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투표였다"고 평했습니다.
반면, 당 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당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마 차기 지도부에서 더 해나가야 하는 과제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기소 시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당무위에서 구제하도록 한 개정안만은 다시 상정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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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25 09:35:20
- 수정2022-08-25 09: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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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빚은 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비이재명계의 반발에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인데, 당 지도부는 일부 내용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는 일요일 전당대회에 맞춰 추진해 온 당헌 개정이 마지막 단계인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이 재적 위원의 47.4%로 절반을 못 넘었기 때문입니다.
부결된 개정안은 최고 의사결정권을 기존 전국대의원대회가 아닌 '권리당원 전원 투표'에 두는 조항, 또, 재판에 넘겨져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었습니다.
앞서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친 만큼 무난히 처리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강성 당원들에 의해 당 전체가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 여기에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23일/MBC '100분 토론' : "대의기관인 당 대표,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전당대회가 다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기본적으로 주요한 안들에 대해서 당원의 의사를 묻는 당원 투표는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이재명계 의원 25명과 투표 연기를 주장했던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투표였다"고 평했습니다.
반면, 당 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당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마 차기 지도부에서 더 해나가야 하는 과제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기소 시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당무위에서 구제하도록 한 개정안만은 다시 상정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이른바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빚은 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비이재명계의 반발에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인데, 당 지도부는 일부 내용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오는 일요일 전당대회에 맞춰 추진해 온 당헌 개정이 마지막 단계인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이 재적 위원의 47.4%로 절반을 못 넘었기 때문입니다.
부결된 개정안은 최고 의사결정권을 기존 전국대의원대회가 아닌 '권리당원 전원 투표'에 두는 조항, 또, 재판에 넘겨져 직무가 정지된 당직자를,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가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었습니다.
앞서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친 만큼 무난히 처리될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 밖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강성 당원들에 의해 당 전체가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 여기에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23일/MBC '100분 토론' : "대의기관인 당 대표,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전당대회가 다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기본적으로 주요한 안들에 대해서 당원의 의사를 묻는 당원 투표는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이재명계 의원 25명과 투표 연기를 주장했던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투표였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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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마 차기 지도부에서 더 해나가야 하는 과제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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