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81명…결혼 감소 주춤해지면 출산율 도움될까?
입력 2022.08.25 (09:42)
수정 2022.08.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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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출생 통계가 나왔는데,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OECD 최저 합계출산율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도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미뤘던 결혼식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출산율에 도움이 될까요?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에 결혼을 미뤄왔던 30대 남성...
내년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2세 계획은 불확실합니다.
[김재현/결혼 예정자 :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꼭 낳아야 될까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서는 반드시 낳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고요."]
이처럼 결혼을 해도 아이 갖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느는 데다, 비혼 인구도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6백 명,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 치웠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연간 10% 안팎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감소 폭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세인건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3% 넘게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10년째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단 겁니다.
혼인 건수가 계속 줄기 때문인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영향까지 받아 10%가량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연기했던 결혼을 재개하면서 2월과 5월에 전년 대비 혼인이 늘었다지만, 상반기까지 보면 지난해보다 3.3% 줄었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 여파로 줄었던) 혼인 건수가 다시 늘어난다면 출생아 수 변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상반기 혼인 건수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혼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 2년 안에 첫째 아를 낳는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고,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지난해 출생 통계가 나왔는데,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OECD 최저 합계출산율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도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미뤘던 결혼식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출산율에 도움이 될까요?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에 결혼을 미뤄왔던 30대 남성...
내년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2세 계획은 불확실합니다.
[김재현/결혼 예정자 :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꼭 낳아야 될까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서는 반드시 낳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고요."]
이처럼 결혼을 해도 아이 갖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느는 데다, 비혼 인구도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6백 명,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 치웠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연간 10% 안팎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감소 폭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세인건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3% 넘게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10년째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단 겁니다.
혼인 건수가 계속 줄기 때문인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영향까지 받아 10%가량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연기했던 결혼을 재개하면서 2월과 5월에 전년 대비 혼인이 늘었다지만, 상반기까지 보면 지난해보다 3.3% 줄었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 여파로 줄었던) 혼인 건수가 다시 늘어난다면 출생아 수 변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상반기 혼인 건수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혼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 2년 안에 첫째 아를 낳는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고,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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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출산율 0.81명…결혼 감소 주춤해지면 출산율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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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25 09:42:26
- 수정2022-08-25 09:51:49
[앵커]
지난해 출생 통계가 나왔는데,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OECD 최저 합계출산율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도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미뤘던 결혼식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출산율에 도움이 될까요?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에 결혼을 미뤄왔던 30대 남성...
내년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2세 계획은 불확실합니다.
[김재현/결혼 예정자 :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꼭 낳아야 될까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서는 반드시 낳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고요."]
이처럼 결혼을 해도 아이 갖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느는 데다, 비혼 인구도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6백 명,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 치웠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연간 10% 안팎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감소 폭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세인건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3% 넘게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10년째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단 겁니다.
혼인 건수가 계속 줄기 때문인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영향까지 받아 10%가량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연기했던 결혼을 재개하면서 2월과 5월에 전년 대비 혼인이 늘었다지만, 상반기까지 보면 지난해보다 3.3% 줄었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 여파로 줄었던) 혼인 건수가 다시 늘어난다면 출생아 수 변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상반기 혼인 건수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혼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 2년 안에 첫째 아를 낳는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고,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지난해 출생 통계가 나왔는데,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OECD 최저 합계출산율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도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미뤘던 결혼식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출산율에 도움이 될까요?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세에 결혼을 미뤄왔던 30대 남성...
내년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2세 계획은 불확실합니다.
[김재현/결혼 예정자 :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꼭 낳아야 될까라는 고민을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에 비해서는 반드시 낳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어진 것 같고요."]
이처럼 결혼을 해도 아이 갖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느는 데다, 비혼 인구도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6백 명,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 치웠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연간 10% 안팎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감소 폭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세인건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3% 넘게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10년째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단 겁니다.
혼인 건수가 계속 줄기 때문인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영향까지 받아 10%가량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연기했던 결혼을 재개하면서 2월과 5월에 전년 대비 혼인이 늘었다지만, 상반기까지 보면 지난해보다 3.3% 줄었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 여파로 줄었던) 혼인 건수가 다시 늘어난다면 출생아 수 변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상반기 혼인 건수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혼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 2년 안에 첫째 아를 낳는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고,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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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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