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첫 해양심판…사고 원인 밝힐까

입력 2022.08.25 (19:41) 수정 2022.08.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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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해 선원 22명이 목숨을 잃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5년이 흘렀는데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해양안전심판 첫 심리가 오늘,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3월,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철광석 26만t을 중국 칭다오로 옮기던 중 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실종된 승무원만 22명에 이릅니다.

침몰 5년 만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해양안전심판의 첫 심리가 오늘,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심판으로 사고 원인이 입증되면 민·형사상 절차와는 상관없이 관련자의 면허 취소 등 징계가 가능합니다.

이번 심판에서는 이례적으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이해관계자로 참석해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의견을 보탰습니다.

실종자 가족 측은 선령이 25년 된 낡은 선박인 스텔라데이지호가 선박의 손상과 변형으로 항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운항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허경주/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부대표 : "저희는 이번 심판 과정에 끝까지 참여해서 정확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2차 심해 수색을 그리고 이 해양 심판의 목적 달성을 끝까지 요구하겠습니다."]

선사 측은 사고 원인이 선사 측에 없고 "선체 변형 등은 사고 원인으로 보기 미약하며 안전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선박안전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양 심판 결정이 형사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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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라데이지호 첫 해양심판…사고 원인 밝힐까
    • 입력 2022-08-25 19:41:07
    • 수정2022-08-25 2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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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해 선원 22명이 목숨을 잃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5년이 흘렀는데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해양안전심판 첫 심리가 오늘,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3월,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철광석 26만t을 중국 칭다오로 옮기던 중 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실종된 승무원만 22명에 이릅니다.

침몰 5년 만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해양안전심판의 첫 심리가 오늘,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심판으로 사고 원인이 입증되면 민·형사상 절차와는 상관없이 관련자의 면허 취소 등 징계가 가능합니다.

이번 심판에서는 이례적으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이해관계자로 참석해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의견을 보탰습니다.

실종자 가족 측은 선령이 25년 된 낡은 선박인 스텔라데이지호가 선박의 손상과 변형으로 항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운항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허경주/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부대표 : "저희는 이번 심판 과정에 끝까지 참여해서 정확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2차 심해 수색을 그리고 이 해양 심판의 목적 달성을 끝까지 요구하겠습니다."]

선사 측은 사고 원인이 선사 측에 없고 "선체 변형 등은 사고 원인으로 보기 미약하며 안전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선박안전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양 심판 결정이 형사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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