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안 낳고 청년은 떠나고”…울산 인구절벽 가속
입력 2022.08.25 (23:36)
수정 2022.08.26 (00: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출산 기피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울산의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또 다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고 탈울산도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 수는 6,127명으로 일년 전보다 500여 명, 7.4% 감소하며 또 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12년만 해도 울산에서 한해 만 2천 명 이상이 태어났는데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울산의 합계출산율도 2020년 사상 처음 한명 밑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0.94명, 올 2분기에는 0.83명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수를 뜻하는 울산의 출생 성비는 107.6명으로 일년 전보다 8.5명이나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윤형/울산연구원 연구위원 : "(울산은) 비슷한 인구의 대전이나 광주에 비해서 20대, 30대 여성의 숫자가 확연히 적고 남녀 성비도 차이가 크고, 그러니까 남초도시에 대한 특징이 있고…."]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한 탈울산 현상도 2015년 12월부터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울산에서는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898명 더 많았고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도 6,46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울산시 등이 내놓은 출산장려금과 청년지원금 등 현금 살포식 단기 대책만으로 저출산과 탈울산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거·육아 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출산 기피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울산의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또 다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고 탈울산도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 수는 6,127명으로 일년 전보다 500여 명, 7.4% 감소하며 또 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12년만 해도 울산에서 한해 만 2천 명 이상이 태어났는데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울산의 합계출산율도 2020년 사상 처음 한명 밑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0.94명, 올 2분기에는 0.83명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수를 뜻하는 울산의 출생 성비는 107.6명으로 일년 전보다 8.5명이나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윤형/울산연구원 연구위원 : "(울산은) 비슷한 인구의 대전이나 광주에 비해서 20대, 30대 여성의 숫자가 확연히 적고 남녀 성비도 차이가 크고, 그러니까 남초도시에 대한 특징이 있고…."]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한 탈울산 현상도 2015년 12월부터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울산에서는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898명 더 많았고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도 6,46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울산시 등이 내놓은 출산장려금과 청년지원금 등 현금 살포식 단기 대책만으로 저출산과 탈울산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거·육아 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는 안 낳고 청년은 떠나고”…울산 인구절벽 가속
-
- 입력 2022-08-25 23:36:12
- 수정2022-08-26 00:18:59
[앵커]
출산 기피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울산의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또 다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고 탈울산도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 수는 6,127명으로 일년 전보다 500여 명, 7.4% 감소하며 또 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12년만 해도 울산에서 한해 만 2천 명 이상이 태어났는데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울산의 합계출산율도 2020년 사상 처음 한명 밑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0.94명, 올 2분기에는 0.83명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수를 뜻하는 울산의 출생 성비는 107.6명으로 일년 전보다 8.5명이나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윤형/울산연구원 연구위원 : "(울산은) 비슷한 인구의 대전이나 광주에 비해서 20대, 30대 여성의 숫자가 확연히 적고 남녀 성비도 차이가 크고, 그러니까 남초도시에 대한 특징이 있고…."]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한 탈울산 현상도 2015년 12월부터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울산에서는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898명 더 많았고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도 6,46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울산시 등이 내놓은 출산장려금과 청년지원금 등 현금 살포식 단기 대책만으로 저출산과 탈울산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거·육아 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출산 기피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울산의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또 다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고 탈울산도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 수는 6,127명으로 일년 전보다 500여 명, 7.4% 감소하며 또 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12년만 해도 울산에서 한해 만 2천 명 이상이 태어났는데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울산의 합계출산율도 2020년 사상 처음 한명 밑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0.94명, 올 2분기에는 0.83명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수를 뜻하는 울산의 출생 성비는 107.6명으로 일년 전보다 8.5명이나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윤형/울산연구원 연구위원 : "(울산은) 비슷한 인구의 대전이나 광주에 비해서 20대, 30대 여성의 숫자가 확연히 적고 남녀 성비도 차이가 크고, 그러니까 남초도시에 대한 특징이 있고…."]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한 탈울산 현상도 2015년 12월부터 8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울산에서는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898명 더 많았고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도 6,46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울산시 등이 내놓은 출산장려금과 청년지원금 등 현금 살포식 단기 대책만으로 저출산과 탈울산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거·육아 여건의 획기적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
-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이현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