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해상 관광 답보…선박 유치 난항

입력 2022.08.26 (07:39) 수정 2022.08.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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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 해상관광산업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항로를 담당할 터미널은 모두 마련돼 있지만, 배를 구하지 못해서 항로를 개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채, 4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터미널 사업자가 여객항로에 투입할 배를 아직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제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텅 비어 있습니다.

마지막 크루즈 입항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입니다.

인근에는 국제여객터미널도 있는데, 속초와 극동 러시아 간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역시 방치되고 있습니다.

국제 여객항로를 재개하겠다며, '한창강원호' 선박이 잠깐 머문 적도 있지만, 수리를 하지 못해 한 번도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여객선 한창강원호가 이달 초 폐선 처리를 위해 인도로 떠나면서 속초항은 이렇게 비어있습니다.

앞으로 해상관광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강원도는 국제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4월 한 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이 선사도 보유한 선박이 없습니다.

[이해용/강원도 항공해운과 해운팀장 : "당초에는 7월까지 (선박을) 구입하는 걸로 돼 있었는데 그 회사 측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 9월로 구입하는 걸로."]

강원도 바람과는 달리 사업 능력이 있는 해운 선사를 그만큼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강정호/강원도의원 : "그 회사의 자본이나 능력을 좀 더 파악하고 허가를 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내실 있는 선사가 들어와서 지속적으로 운행을 해야 하는데."]

속초항 여객선 터미널들은 동해안 해상 관광의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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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해상 관광 답보…선박 유치 난항
    • 입력 2022-08-26 07:39:48
    • 수정2022-08-26 08:06:41
    뉴스광장(춘천)
[앵커]

속초시 해상관광산업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항로를 담당할 터미널은 모두 마련돼 있지만, 배를 구하지 못해서 항로를 개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채, 4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터미널 사업자가 여객항로에 투입할 배를 아직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제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텅 비어 있습니다.

마지막 크루즈 입항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입니다.

인근에는 국제여객터미널도 있는데, 속초와 극동 러시아 간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역시 방치되고 있습니다.

국제 여객항로를 재개하겠다며, '한창강원호' 선박이 잠깐 머문 적도 있지만, 수리를 하지 못해 한 번도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여객선 한창강원호가 이달 초 폐선 처리를 위해 인도로 떠나면서 속초항은 이렇게 비어있습니다.

앞으로 해상관광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강원도는 국제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4월 한 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이 선사도 보유한 선박이 없습니다.

[이해용/강원도 항공해운과 해운팀장 : "당초에는 7월까지 (선박을) 구입하는 걸로 돼 있었는데 그 회사 측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 9월로 구입하는 걸로."]

강원도 바람과는 달리 사업 능력이 있는 해운 선사를 그만큼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강정호/강원도의원 : "그 회사의 자본이나 능력을 좀 더 파악하고 허가를 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내실 있는 선사가 들어와서 지속적으로 운행을 해야 하는데."]

속초항 여객선 터미널들은 동해안 해상 관광의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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