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중단 공식 통보…무예 지우기 본격화

입력 2022.08.26 (08:29) 수정 2022.08.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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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즉 WMC에 사업 축소와 인력 지원 중단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관련 예산 삭감뿐 아니라, 조직 개편도 본격 추진하면서 이른바, '무예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대 간부회의에서 작심한 듯, 무예마스터십 비판을 쏟아냈던 김영환 지사,

[김영환/지사/지난달 25일 : "도민의 공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예마스터십을 충북도가 중심이 돼서 이끌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임 지사의 성과 지우기 논란이 일자, 김 지사는 한발 물러서면서도 사업 추진의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 한 달 만에 충청북도는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에 공식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내년부터 도비 지원이 중단되고, 다음 달 공무원 파견도 종료되니, 올해 남은 사업을 축소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실상 WMC에 손을 떼겠다는 최후 통첩입니다.

10월, 굵직한 행사를 준비 중이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와 WMC 총회 등 3억 5천만 원 정도의 사업 예산 삭감이 예상돼, 대대적인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WMC는, 독자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국비 지원의 근거를 담은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허건식/WMC 기획경영부장 : "국비로써 운영비가 일부 지원이 된다면, 예산의 지속성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유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또 당초 무예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던, 충북문화재단 11주년 기념 공연 예산 2억 원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삭감했습니다.

KBS 이만영 기자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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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 중단 공식 통보…무예 지우기 본격화
    • 입력 2022-08-26 08:29:01
    • 수정2022-08-26 08:48:04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즉 WMC에 사업 축소와 인력 지원 중단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관련 예산 삭감뿐 아니라, 조직 개편도 본격 추진하면서 이른바, '무예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대 간부회의에서 작심한 듯, 무예마스터십 비판을 쏟아냈던 김영환 지사,

[김영환/지사/지난달 25일 : "도민의 공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예마스터십을 충북도가 중심이 돼서 이끌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임 지사의 성과 지우기 논란이 일자, 김 지사는 한발 물러서면서도 사업 추진의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 한 달 만에 충청북도는 세계무예마스터십 위원회에 공식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내년부터 도비 지원이 중단되고, 다음 달 공무원 파견도 종료되니, 올해 남은 사업을 축소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실상 WMC에 손을 떼겠다는 최후 통첩입니다.

10월, 굵직한 행사를 준비 중이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와 WMC 총회 등 3억 5천만 원 정도의 사업 예산 삭감이 예상돼, 대대적인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WMC는, 독자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국비 지원의 근거를 담은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허건식/WMC 기획경영부장 : "국비로써 운영비가 일부 지원이 된다면, 예산의 지속성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유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또 당초 무예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던, 충북문화재단 11주년 기념 공연 예산 2억 원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삭감했습니다.

KBS 이만영 기자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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