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 선포에도 복구 막막…“추석, 보름 남았는데…”
입력 2022.08.26 (19:24)
수정 2022.08.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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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횡성을 비롯해 이달 큰 수해를 입었던 전국의 10개 시군구가 얼마전 정부의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일상을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요.
피해 주민들은 추석 차례는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강원도 횡성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파묻혔던 단층주택입니다.
집 안에 있던 흙을 퍼냈더니 마당이 진창으로 변했습니다.
굴삭기로 쉴새없이 흙을 퍼냅니다.
군장병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집 치우는 일을 돕습니다.
건질만한 가전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집에 못 들어간지 벌써 보름째.
언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김흥환/강원도 횡성군 : "세간살이라는 건 볼수가 없고 흙더미 때문에. 뭐라도 하나 남았을까 그랬는데 하나도 남은 게 지금 없어요."]
우박이 쏟아진 브로콜리밭입니다.
여기도 성한 게 없습니다.
잎이 다 찢겨 나가면서, 크기가 정상치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추석 대목인데, 이걸 팔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조용식/강원도 횡성군 : "지금 상태에선 뭐 거의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강원도 횡성에 내린 비의 양은 500밀리미터가 넘습니다.
1년 간 내릴 비의 반 정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크고작은 산사태가 100건 넘게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물에 잠기고, 흙에 묻히고, 우박을 맞은 농경지도 19만㎡에 이릅니다.
도로와 하천, 개인주택 등 각종 시설물 피해액도 240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받은 복구기금은 3억 원뿐입니다.
[장명희/횡성군 재난안전과장 : "복구계획을 수립해서 부족한 응급 복구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름 뒤면 추석인데, 본복구는 시작도 못했고, 응급복구율은 아직 80% 정돕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도 횡성을 비롯해 이달 큰 수해를 입었던 전국의 10개 시군구가 얼마전 정부의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일상을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요.
피해 주민들은 추석 차례는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강원도 횡성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파묻혔던 단층주택입니다.
집 안에 있던 흙을 퍼냈더니 마당이 진창으로 변했습니다.
굴삭기로 쉴새없이 흙을 퍼냅니다.
군장병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집 치우는 일을 돕습니다.
건질만한 가전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집에 못 들어간지 벌써 보름째.
언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김흥환/강원도 횡성군 : "세간살이라는 건 볼수가 없고 흙더미 때문에. 뭐라도 하나 남았을까 그랬는데 하나도 남은 게 지금 없어요."]
우박이 쏟아진 브로콜리밭입니다.
여기도 성한 게 없습니다.
잎이 다 찢겨 나가면서, 크기가 정상치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추석 대목인데, 이걸 팔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조용식/강원도 횡성군 : "지금 상태에선 뭐 거의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강원도 횡성에 내린 비의 양은 500밀리미터가 넘습니다.
1년 간 내릴 비의 반 정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크고작은 산사태가 100건 넘게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물에 잠기고, 흙에 묻히고, 우박을 맞은 농경지도 19만㎡에 이릅니다.
도로와 하천, 개인주택 등 각종 시설물 피해액도 240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받은 복구기금은 3억 원뿐입니다.
[장명희/횡성군 재난안전과장 : "복구계획을 수립해서 부족한 응급 복구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름 뒤면 추석인데, 본복구는 시작도 못했고, 응급복구율은 아직 80% 정돕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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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지역 선포에도 복구 막막…“추석, 보름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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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26 19:24:29
- 수정2022-08-26 1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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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을 비롯해 이달 큰 수해를 입었던 전국의 10개 시군구가 얼마전 정부의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일상을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요.
피해 주민들은 추석 차례는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강원도 횡성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파묻혔던 단층주택입니다.
집 안에 있던 흙을 퍼냈더니 마당이 진창으로 변했습니다.
굴삭기로 쉴새없이 흙을 퍼냅니다.
군장병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집 치우는 일을 돕습니다.
건질만한 가전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집에 못 들어간지 벌써 보름째.
언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김흥환/강원도 횡성군 : "세간살이라는 건 볼수가 없고 흙더미 때문에. 뭐라도 하나 남았을까 그랬는데 하나도 남은 게 지금 없어요."]
우박이 쏟아진 브로콜리밭입니다.
여기도 성한 게 없습니다.
잎이 다 찢겨 나가면서, 크기가 정상치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추석 대목인데, 이걸 팔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조용식/강원도 횡성군 : "지금 상태에선 뭐 거의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강원도 횡성에 내린 비의 양은 500밀리미터가 넘습니다.
1년 간 내릴 비의 반 정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크고작은 산사태가 100건 넘게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물에 잠기고, 흙에 묻히고, 우박을 맞은 농경지도 19만㎡에 이릅니다.
도로와 하천, 개인주택 등 각종 시설물 피해액도 240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받은 복구기금은 3억 원뿐입니다.
[장명희/횡성군 재난안전과장 : "복구계획을 수립해서 부족한 응급 복구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름 뒤면 추석인데, 본복구는 시작도 못했고, 응급복구율은 아직 80% 정돕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도 횡성을 비롯해 이달 큰 수해를 입었던 전국의 10개 시군구가 얼마전 정부의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일상을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요.
피해 주민들은 추석 차례는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강원도 횡성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파묻혔던 단층주택입니다.
집 안에 있던 흙을 퍼냈더니 마당이 진창으로 변했습니다.
굴삭기로 쉴새없이 흙을 퍼냅니다.
군장병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집 치우는 일을 돕습니다.
건질만한 가전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집에 못 들어간지 벌써 보름째.
언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김흥환/강원도 횡성군 : "세간살이라는 건 볼수가 없고 흙더미 때문에. 뭐라도 하나 남았을까 그랬는데 하나도 남은 게 지금 없어요."]
우박이 쏟아진 브로콜리밭입니다.
여기도 성한 게 없습니다.
잎이 다 찢겨 나가면서, 크기가 정상치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추석 대목인데, 이걸 팔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조용식/강원도 횡성군 : "지금 상태에선 뭐 거의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강원도 횡성에 내린 비의 양은 500밀리미터가 넘습니다.
1년 간 내릴 비의 반 정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크고작은 산사태가 100건 넘게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40명 넘게 나왔습니다.
물에 잠기고, 흙에 묻히고, 우박을 맞은 농경지도 19만㎡에 이릅니다.
도로와 하천, 개인주택 등 각종 시설물 피해액도 240억 원에 이릅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받은 복구기금은 3억 원뿐입니다.
[장명희/횡성군 재난안전과장 : "복구계획을 수립해서 부족한 응급 복구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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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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