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더 가까이에서” 제16회 전북과학축전 열려

[앵커]

주말인 오늘, 바깥 나들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3년 만에 다시 현장 행사를 연 전북 과학축전에는 과학 꿈나무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가상 현실로 만들어진 주방에 입장합니다.

낯선 기계를 다루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내 능숙하게 요리를 완성합니다.

변화하는 미래 진로과정을 XR, 가상융합기술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 공간입니다.

[박수아/초등학교 3학년 : "처음에는 (체험)할 때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좀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재밌었어요."]

QR코드로 연결된 인터넷 사이트로 들어가면, OX 퀴즈 대결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열립니다.

자리를 옮겨 다니며 문제를 맞히던 놀이법은 옛 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상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쌓습니다.

[이고은/중학교 1학년 : "뭔가 이런 게 있었다는 게 신기하고 좀 더 알아가고, 좀 더 많이 해보고 싶어요."]

[김현우·홍예나/완주군 봉동읍 : "좀 빠르다, 요즘 애들이. 뭐든지 빠른 것 같아요. 우리 때랑 다르게…. (엄마랑 여기서 놀아보니까 어때요? 메타버스 안에서 노니까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은 전북과학축전.

인공지능, 코딩, 드론 등 백여 개 전시 체험관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어린이들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일상 속 과학의 원리를 깨닫고 미래의 꿈을 키워갑니다.

["선생님이 잘 알려주셔서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원래 몰랐는데요. (과학이 좀 더 재밌어질 것 같아요?) 네, 학교에서 과학 수업 열심히 들어야 할 것 같아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축제, 제16회 전라북도 과학축전.

오프라인 현장 행사는 내일(28)까지, 온라인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