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장관 회의…‘공급망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22.08.28 (06:05) 수정 2022.08.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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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약 2년만에 열렸습니다.

양국은 최초로 공급망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공급망 이슈를 다룰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있었던 요소수 파동, 중국이 자국 수요 충족을 위해 요소 수출을 억제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미중갈등 속에 미국은 주요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경제장관 회의가 약 2년만에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화두는 역시 공급망이었습니다.

한중은 최초로 공급망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공급망 불안 문제를 적시에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정 국가 수입 비중이 80%가 넘는 품목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산입니다.

양국 정부간 대화 채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있어왔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공급망에 있어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고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여지들도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중은 또 코로나19사태 이후 정체된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정책 소개와 기업 애로사항 청취, 지방도시간 협력 등을 포함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해마다 열기로 했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로 시작된 중국 내 한국 문화 제재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한령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체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한중은 이번 회의가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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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경제장관 회의…‘공급망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 입력 2022-08-28 06:05:04
    • 수정2022-08-28 06: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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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약 2년만에 열렸습니다.

양국은 최초로 공급망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공급망 이슈를 다룰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있었던 요소수 파동, 중국이 자국 수요 충족을 위해 요소 수출을 억제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미중갈등 속에 미국은 주요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경제장관 회의가 약 2년만에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화두는 역시 공급망이었습니다.

한중은 최초로 공급망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공급망 불안 문제를 적시에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정 국가 수입 비중이 80%가 넘는 품목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산입니다.

양국 정부간 대화 채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있어왔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공급망에 있어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고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여지들도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중은 또 코로나19사태 이후 정체된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정책 소개와 기업 애로사항 청취, 지방도시간 협력 등을 포함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해마다 열기로 했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로 시작된 중국 내 한국 문화 제재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한령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체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한중은 이번 회의가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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