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잠수교…‘보행자 전용 다리’ 검토

입력 2022.08.28 (21:33) 수정 2022.08.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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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서울 잠수교에서는 차 없는 잠수교 축제가 열렸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차량이 통제된 다리 위에서 나들이를 즐겼는데요.

서울시는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 다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겼던 오늘 오후.

얼마 전 폭우로 며칠 동안 물에 잠겼던 서울 잠수교도 높고 파란 하늘 아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지혜·박정현/서울시 송파구 : "오랜만에 즐겨보는 활기인 것 같아요. 아기한테도 좀 보여주고 싶어서 왔어요."]

차 없는 잠수교를 즐기는 축제 첫날, 시민들은 삼삼오오 잠수교를 두 발로 걸으며 화창한 휴일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남광현·성윤지/경기도 수원시 : "항상 차가 조금 쌩쌩 다니고, 또 자전거도 많이 다녀서 걷기 좀 불편했는데 이렇게 막아놓고 여러 사람이 이렇게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면서..."]

["옷 다 천원이에요. 구경하세요."]

함께 마련된 벼룩시장에는 작아진 옷을 팔러 온 꼬마 사장님도 등장했습니다.

[이지유/서울시 송파구 : "할머니가 만들어준 옷을 팔고 있고요. 100원, 500원, 1,000원 같은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요."]

한쪽에서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푸드트럭이 마련돼 있고 그 뒤로 음식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박옥선/푸드트럭 운영 :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정말 걱정을 엄청 했는데, 이렇게 다시 행사를 열게 되면서 손님들이 다시 찾아주시니까 너무나 감사하고..."]

차 없는 잠수교 축제는 10월 30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반응과 교통 대책 등을 고려해,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 다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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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벅뚜벅’ 잠수교…‘보행자 전용 다리’ 검토
    • 입력 2022-08-28 21:33:25
    • 수정2022-08-29 08:14:46
    뉴스 9
[앵커]

오늘(28일) 서울 잠수교에서는 차 없는 잠수교 축제가 열렸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차량이 통제된 다리 위에서 나들이를 즐겼는데요.

서울시는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 다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겼던 오늘 오후.

얼마 전 폭우로 며칠 동안 물에 잠겼던 서울 잠수교도 높고 파란 하늘 아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지혜·박정현/서울시 송파구 : "오랜만에 즐겨보는 활기인 것 같아요. 아기한테도 좀 보여주고 싶어서 왔어요."]

차 없는 잠수교를 즐기는 축제 첫날, 시민들은 삼삼오오 잠수교를 두 발로 걸으며 화창한 휴일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남광현·성윤지/경기도 수원시 : "항상 차가 조금 쌩쌩 다니고, 또 자전거도 많이 다녀서 걷기 좀 불편했는데 이렇게 막아놓고 여러 사람이 이렇게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면서..."]

["옷 다 천원이에요. 구경하세요."]

함께 마련된 벼룩시장에는 작아진 옷을 팔러 온 꼬마 사장님도 등장했습니다.

[이지유/서울시 송파구 : "할머니가 만들어준 옷을 팔고 있고요. 100원, 500원, 1,000원 같은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요."]

한쪽에서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푸드트럭이 마련돼 있고 그 뒤로 음식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박옥선/푸드트럭 운영 :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정말 걱정을 엄청 했는데, 이렇게 다시 행사를 열게 되면서 손님들이 다시 찾아주시니까 너무나 감사하고..."]

차 없는 잠수교 축제는 10월 30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반응과 교통 대책 등을 고려해,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 다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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