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재테크 초보’가 범하기 쉬운 세 가지 ‘오해’

입력 2022.08.29 (18:11) 수정 2022.08.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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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2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경필 재테크 전문 작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82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 전 뜨겁게 달아올랐던 우리나라 자산 시장. 그런데 이제는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내리고 있습니다. 투자 기회일까요, 함정일까요? 이럴 때 재테크 초보들이 경계해야 할 네 가지 오해가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자칭 국민 영수증 멘토 김경필 작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투자 경력 30년인 우리 작가님 같은 경우도 요즘 장은 힘들지 않으세요? 어떠세요?

[답변]
그렇죠. 요즘 굉장히 혼란스러운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금리 인상의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혼란스럽고 전문가인 저조차도 어떤 판단을 해야 되는지 굉장히 쉽지 않은 장인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주식 이제 막 시작하는, 입문한 초보자분들은 얼마나 헷갈리고 어려우실까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내용이 바로 우리 재테크 초보자분들께서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오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앵커]
이 오해만 안 해도 어느 정도 성공 투자 할 수 있다. 첫 번째 어떤 건가요?

[답변]
첫 번째 오해는 장기 투자는 반드시 성공을 보장한다?

[앵커]
이게 오해라는 거예요?

[답변]
이게 오해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제가 ET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장기 투자인데.

[답변]
아마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들으셨겠지만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게 보통 주식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개별적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개별적으로 봐야 되는데 우리가 보통 지수를 볼 때 지수는 오르니까, 지수가 오르면 모든 게 다 오르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한단 말이에요.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투자를 보더라도 장기 투자가 반드시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10년 전의 우량주니까 장기 투자하면 좋겠다고 추천받은 주식들인데. 지금 보면 삼성전자하고 네이버만 제외하고는 10년 동안 거의 8개 기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지금 다 어느 정도 성장하고 수익도 나는 그런 기업들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굉장히 사실은 우량하다고 보고 사실 성장을 하는 기업들이고요. 지금도 영업의 수익이 많이 나는 기업들이거든요. 사실 우리가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일반적으로 기업이 성장한다, 이익이 남는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아무리 이익이 난다 하더라도 시장의 기대감이 더 커지면 주가는 빠질 수 있다는 거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 지수는 2012년 이후에 10년 동안 30.3%가 지수가 올랐거든요. 이렇게 지수가 올랐지만 사실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걸 우리가 생각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앵커]
물가상승률.

[답변]
그렇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한 1.33 정도 되니까. 사실 지수는 30.3%가 올랐지만 그걸 감안하고 나면 14%에 불과한. 그거밖에 안 오른 겁니다.

[앵커]
그 말씀은 어느 정도 적당한 수익이 났을 때는 현금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너무 장기투자만 고집하지 말고 어느 정도 수익이 났을 때 현금화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전략을 가져가는 게 초보들한테는 훨씬 더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 100만 원 벌면 내일 또 100만 원 벌 거 같아서 포기를 못 하는 게 주식이잖아요.

[답변]
그러다 보면 굉장히 큰 손실을 볼 수가 있는 게 주식시장이라는 거죠. 초보자분들은 그런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두 번째 오해는 어떤 걸까요?

[답변]
두 번째 오해는 우리가 보통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렇죠?

[앵커]
분산투자?

[답변]
분산투자. 분산투자가 반드시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오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우리가 보통 보면 분산투자로 피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피할 수 없는 위험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재테크 초보자분들은 무조건 분산하면 안전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여기에 그림을 한번 보시면 우리가 보통 위험을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이 그래프에서 파란색 선 보이시죠? 저거는 비체계적 위험이라 그래서 지금 그림처럼 구성자산수를 많이 구성하면, 그러니까 분산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계속 떨어지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앵커]
비체계적 위험이라는 건 기업 악재, 업황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기업의 악재라든지 업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여러 종목으로 분산해놓으면 위험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든요.

[앵커]
당연히 그렇겠죠.

[답변]
그런데 체계적 위험이라는 게 있는데 이거는 아무리 분산을 하더라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위험인데 이게 바로 뭐냐면 경기변동, 글로벌 악재. 이런 건 아무리 분산하더라도 모든 기업에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분산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앵커]
체계적 위험은 초록색 박스처럼 항상 유지가 되는 위험이다. 피할 수가 없는 위험이 저걸 말씀하시는 거군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변동에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워야 되는 이유가 바로 저기에 있는 거죠, 원인이.

[앵커]
제가 항상 ET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게 장기투자 그리고 분산투자인데 오늘은 뭔가 다 거꾸로 말씀해 주시네요.

[답변]
그러니까 그거를 너무 표면적으로만 우리 재테크 초보분들이 받아들이시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안에 이면을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렇다고 이게 한 종목에 몰아서 집중투자 하는 게 그게 답은 아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우리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우선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여기서 말하는 안전자산은 예금 같은 거죠.

[앵커]
그렇겠죠, 예적금.

[답변]
예적금. 한마디로 말해서 현금성 자산과 이런 위험자산의 전략적 배분을 먼저 한 다음에, 거기서 분산투자를 먼저 한 다음에 그다음에 종목에서 위험을 분산해야 되는데 이런 것은 안 하고 그냥 종목 안에서 무조건 많은 종목을 보유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일단은 숲을 먼저 보고 그다음에 나무로 들어가서 위험자산 안에서 그 안에서 종목 분산을 해라.

[답변]
그렇죠.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는 그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 번째 오해는 뭔가 한번 볼까요?

[답변]
세 번째 오해는 경기에 상관없이 좋은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우리 재테크 초보자분들이 많거든요. 물론 좋은 주식이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오르겠죠.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이런 변동성 장세에 너무 많은 손실을 보게 되면 오른 것이 사실은 실제 우리 수익률로 다가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우리 앞전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환율이나 경기변동에 우리가 시간을 쏟아서 그 분석을 하는 것에 투자자들이 시간을 쓰셔야 한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경기 하락이 올 거다, 경기둔화가 올 거다라는 얘기를 계속하는데 그거를 뭘 보고 판단하면 될까요? 어떤 지표를 봐야 돼요?

[답변]
이건 보통 투자자들이 쉽게 경기의 하락 신호를 판단할 수 있는 게 몇 가지가 있거든요. 아마 많은 투자자분들이 잘 보고 계실 텐데 가장 경기 하락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이 있습니다. 어떤 거냐면 그림 한번 보여주시면 지금 경기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얘기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소비자 물가지수가 미국이 잠깐 둔화되면서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 인상이 둔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게 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잖아요. 계속해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고 오늘도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물가상승이 계속 높다면 우리도 빅스텝을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했었고. 그래서 경기 하락 신호 같은 경우는 보통 네 가지로 보는데요.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감소하면 우리가 경기 신호로 보는데 지금은 현재 역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감소뿐만 아니라 아예 그냥 역전이 돼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그다음에 국제 원유 가격이 좀 하락한다든지 그다음에 고용지표나 소비지표가 하락하게 되면 이제 경기가 꺾인다 우리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이런 경기침체라는 터널에 지금 막 들어온 상황이니까 초보자들은 그만큼 더 신중하게 판단해라 그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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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재테크 초보’가 범하기 쉬운 세 가지 ‘오해’
    • 입력 2022-08-29 18:11:03
    • 수정2022-08-29 1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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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29일(월) 17:50~18:25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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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 전 뜨겁게 달아올랐던 우리나라 자산 시장. 그런데 이제는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내리고 있습니다. 투자 기회일까요, 함정일까요? 이럴 때 재테크 초보들이 경계해야 할 네 가지 오해가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자칭 국민 영수증 멘토 김경필 작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투자 경력 30년인 우리 작가님 같은 경우도 요즘 장은 힘들지 않으세요? 어떠세요?

[답변]
그렇죠. 요즘 굉장히 혼란스러운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금리 인상의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혼란스럽고 전문가인 저조차도 어떤 판단을 해야 되는지 굉장히 쉽지 않은 장인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주식 이제 막 시작하는, 입문한 초보자분들은 얼마나 헷갈리고 어려우실까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내용이 바로 우리 재테크 초보자분들께서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오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앵커]
이 오해만 안 해도 어느 정도 성공 투자 할 수 있다. 첫 번째 어떤 건가요?

[답변]
첫 번째 오해는 장기 투자는 반드시 성공을 보장한다?

[앵커]
이게 오해라는 거예요?

[답변]
이게 오해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제가 ET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장기 투자인데.

[답변]
아마 그런 이야기들 많이 들으셨겠지만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게 보통 주식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개별적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개별적으로 봐야 되는데 우리가 보통 지수를 볼 때 지수는 오르니까, 지수가 오르면 모든 게 다 오르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한단 말이에요.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투자를 보더라도 장기 투자가 반드시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10년 전의 우량주니까 장기 투자하면 좋겠다고 추천받은 주식들인데. 지금 보면 삼성전자하고 네이버만 제외하고는 10년 동안 거의 8개 기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지금 다 어느 정도 성장하고 수익도 나는 그런 기업들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굉장히 사실은 우량하다고 보고 사실 성장을 하는 기업들이고요. 지금도 영업의 수익이 많이 나는 기업들이거든요. 사실 우리가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일반적으로 기업이 성장한다, 이익이 남는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아무리 이익이 난다 하더라도 시장의 기대감이 더 커지면 주가는 빠질 수 있다는 거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 지수는 2012년 이후에 10년 동안 30.3%가 지수가 올랐거든요. 이렇게 지수가 올랐지만 사실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걸 우리가 생각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앵커]
물가상승률.

[답변]
그렇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한 1.33 정도 되니까. 사실 지수는 30.3%가 올랐지만 그걸 감안하고 나면 14%에 불과한. 그거밖에 안 오른 겁니다.

[앵커]
그 말씀은 어느 정도 적당한 수익이 났을 때는 현금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너무 장기투자만 고집하지 말고 어느 정도 수익이 났을 때 현금화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전략을 가져가는 게 초보들한테는 훨씬 더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 100만 원 벌면 내일 또 100만 원 벌 거 같아서 포기를 못 하는 게 주식이잖아요.

[답변]
그러다 보면 굉장히 큰 손실을 볼 수가 있는 게 주식시장이라는 거죠. 초보자분들은 그런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두 번째 오해는 어떤 걸까요?

[답변]
두 번째 오해는 우리가 보통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렇죠?

[앵커]
분산투자?

[답변]
분산투자. 분산투자가 반드시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오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우리가 보통 보면 분산투자로 피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피할 수 없는 위험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재테크 초보자분들은 무조건 분산하면 안전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여기에 그림을 한번 보시면 우리가 보통 위험을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이 그래프에서 파란색 선 보이시죠? 저거는 비체계적 위험이라 그래서 지금 그림처럼 구성자산수를 많이 구성하면, 그러니까 분산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계속 떨어지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앵커]
비체계적 위험이라는 건 기업 악재, 업황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기업의 악재라든지 업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여러 종목으로 분산해놓으면 위험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든요.

[앵커]
당연히 그렇겠죠.

[답변]
그런데 체계적 위험이라는 게 있는데 이거는 아무리 분산을 하더라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위험인데 이게 바로 뭐냐면 경기변동, 글로벌 악재. 이런 건 아무리 분산하더라도 모든 기업에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분산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앵커]
체계적 위험은 초록색 박스처럼 항상 유지가 되는 위험이다. 피할 수가 없는 위험이 저걸 말씀하시는 거군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변동에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워야 되는 이유가 바로 저기에 있는 거죠, 원인이.

[앵커]
제가 항상 ET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게 장기투자 그리고 분산투자인데 오늘은 뭔가 다 거꾸로 말씀해 주시네요.

[답변]
그러니까 그거를 너무 표면적으로만 우리 재테크 초보분들이 받아들이시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안에 이면을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렇다고 이게 한 종목에 몰아서 집중투자 하는 게 그게 답은 아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우리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우선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여기서 말하는 안전자산은 예금 같은 거죠.

[앵커]
그렇겠죠, 예적금.

[답변]
예적금. 한마디로 말해서 현금성 자산과 이런 위험자산의 전략적 배분을 먼저 한 다음에, 거기서 분산투자를 먼저 한 다음에 그다음에 종목에서 위험을 분산해야 되는데 이런 것은 안 하고 그냥 종목 안에서 무조건 많은 종목을 보유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일단은 숲을 먼저 보고 그다음에 나무로 들어가서 위험자산 안에서 그 안에서 종목 분산을 해라.

[답변]
그렇죠.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는 그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 번째 오해는 뭔가 한번 볼까요?

[답변]
세 번째 오해는 경기에 상관없이 좋은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우리 재테크 초보자분들이 많거든요. 물론 좋은 주식이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오르겠죠.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이런 변동성 장세에 너무 많은 손실을 보게 되면 오른 것이 사실은 실제 우리 수익률로 다가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우리 앞전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환율이나 경기변동에 우리가 시간을 쏟아서 그 분석을 하는 것에 투자자들이 시간을 쓰셔야 한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경기 하락이 올 거다, 경기둔화가 올 거다라는 얘기를 계속하는데 그거를 뭘 보고 판단하면 될까요? 어떤 지표를 봐야 돼요?

[답변]
이건 보통 투자자들이 쉽게 경기의 하락 신호를 판단할 수 있는 게 몇 가지가 있거든요. 아마 많은 투자자분들이 잘 보고 계실 텐데 가장 경기 하락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이 있습니다. 어떤 거냐면 그림 한번 보여주시면 지금 경기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얘기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소비자 물가지수가 미국이 잠깐 둔화되면서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 인상이 둔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게 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잖아요. 계속해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고 오늘도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물가상승이 계속 높다면 우리도 빅스텝을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했었고. 그래서 경기 하락 신호 같은 경우는 보통 네 가지로 보는데요.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감소하면 우리가 경기 신호로 보는데 지금은 현재 역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감소뿐만 아니라 아예 그냥 역전이 돼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그다음에 국제 원유 가격이 좀 하락한다든지 그다음에 고용지표나 소비지표가 하락하게 되면 이제 경기가 꺾인다 우리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이런 경기침체라는 터널에 지금 막 들어온 상황이니까 초보자들은 그만큼 더 신중하게 판단해라 그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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