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50원 넘어 또 연중 최고…증시는 2% 넘게 하락

입력 2022.08.29 (19:29) 수정 2022.08.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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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밝힌 뒤 처음 열린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넘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10원 넘게 오른 1,340원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줄곧 상승세를 보인 환율은 한 때 1,350원 8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종가도 1,350원을 넘기며 지난 23일에 기록한 연고점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과 마감가 모두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주말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때문입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 힘들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기 않겠다고 강조해 달러 강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1주일 만에 다시 구두개입성 발언까지 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 하락한 242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락 폭이 지난 6월 22일 2.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습니다.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00억 원과 45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81%나 내려 지난달 18일 이후 다시 7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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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50원 넘어 또 연중 최고…증시는 2% 넘게 하락
    • 입력 2022-08-29 19:29:58
    • 수정2022-08-29 19:33:20
    뉴스7(창원)
[앵커]

미 연준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밝힌 뒤 처음 열린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넘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은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10원 넘게 오른 1,340원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줄곧 상승세를 보인 환율은 한 때 1,350원 8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종가도 1,350원을 넘기며 지난 23일에 기록한 연고점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과 마감가 모두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주말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때문입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고 보기 힘들다며 금리 인상을 멈추기 않겠다고 강조해 달러 강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1주일 만에 다시 구두개입성 발언까지 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 하락한 242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락 폭이 지난 6월 22일 2.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컸습니다.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00억 원과 450억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81%나 내려 지난달 18일 이후 다시 7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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