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치 한계 현실화…지명직 최고위원은 누구?

입력 2022.08.29 (21:43) 수정 2022.08.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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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호남 단일 후보인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남 정치의 위기와 한계가 현실화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통해 호남을 배려하겠다고 강조해왔는데, 누가될지에 따라 이른바 이재명표 혁신 전략과 의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당 대표 체제를 갖추고 첫 최고위원 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5위 싸움에서 결국 패배하면서 새 지도부는 모두 수도권 출신으로 구성됐습니다.

당 지도부에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을 대변할 목소리가 없는 겁니다.

송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비판 여론의 한계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고, 당내 친명계 결집과 호남 의원들의 존재감 약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장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 지역을 포함해서 지방에 대한 최고위원 임명직 임명에 있어서 특별히 고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대표가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향후 호남 정치에 대한 메시지와 개혁 의지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가 찬성해 온 민형배 의원의 복당 움직임이 가시화될지도 주목됩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누구를 임명하느냐에 따라서 호남에 주는 메시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현재 공석인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의 문제도 앞으로 호남 정치 변화와 혁신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 호남에 주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삼석 의원에 이어 송 의원까지 지역 의원들이 잇따라 선출직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호남 정치 위기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된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향후 총선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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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정치 한계 현실화…지명직 최고위원은 누구?
    • 입력 2022-08-29 21:43:18
    • 수정2022-08-29 22:11:50
    뉴스9(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호남 단일 후보인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남 정치의 위기와 한계가 현실화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통해 호남을 배려하겠다고 강조해왔는데, 누가될지에 따라 이른바 이재명표 혁신 전략과 의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당 대표 체제를 갖추고 첫 최고위원 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5위 싸움에서 결국 패배하면서 새 지도부는 모두 수도권 출신으로 구성됐습니다.

당 지도부에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을 대변할 목소리가 없는 겁니다.

송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비판 여론의 한계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고, 당내 친명계 결집과 호남 의원들의 존재감 약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장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 지역을 포함해서 지방에 대한 최고위원 임명직 임명에 있어서 특별히 고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대표가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향후 호남 정치에 대한 메시지와 개혁 의지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가 찬성해 온 민형배 의원의 복당 움직임이 가시화될지도 주목됩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누구를 임명하느냐에 따라서 호남에 주는 메시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현재 공석인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의 문제도 앞으로 호남 정치 변화와 혁신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 호남에 주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삼석 의원에 이어 송 의원까지 지역 의원들이 잇따라 선출직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호남 정치 위기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된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향후 총선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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