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달 탐사 재개…발사는 연기

입력 2022.08.29 (21:47) 수정 2022.08.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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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우주비행사 유진 서넌이 했던 말입니다.

서넌이 달로 향하던 중 촬영한 <더 블루 마블> 은 사람이 직접 찍은 첫 번째 지구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50년 뒤, 인류는 또다시 달로 향합니다.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자 아폴로의 형제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024년까지 달에 지구인을 보내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이 오늘 본격화된겁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달 착륙선을 장착한 대형 로켓이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죠.

김기현 특파원! 발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아르테미스 1호'로 이름 붙여진 로켓은 당초 우리 시각 밤 9시 반 쯤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보시는 것 처럼 아직까지 발사대에 세워져 있습니다.

고압으로 액체 수소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누출이 감지되면서 주입 속도를 늦췄는 데, 3번 로켓 내부 온도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 등이 잇따라 발생한 결괍니다.

나사 측은 결국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천문학적인 비용 지출 등을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이후 민간 참여와 함께 세계 각국의 협력 속에 '아르테미스' 계획이 수립됐으며 이번 발사는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앵커]

달 탐사 계획은 앞으로 단계별로 계속 이어지죠?

[기자]

네, 일단 이번 발사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1단계로 유인 캡슐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돌아오는 게 임무입니다.

이번엔 사람 대신 우주복 차림의 마네킹 3개가 탑승했는데, 비행사가 여행에서 받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섭니다.

5천 여 개의 센서 등으로 달 탐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1단계 계획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면, 오는 2024년 유인 비행을 거쳐, 2025년에는 우주 비행사의 달 착륙을 시도한다는 겁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여기에 달에 장기 체류 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자원 탐사와 환경 조사 등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장기적으로 화성을 비롯한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등 달의 전초기지 역할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화면제공:NASA(미 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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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달 탐사 재개…발사는 연기
    • 입력 2022-08-29 21:47:21
    • 수정2022-08-29 2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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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우주비행사 유진 서넌이 했던 말입니다.

서넌이 달로 향하던 중 촬영한 <더 블루 마블> 은 사람이 직접 찍은 첫 번째 지구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50년 뒤, 인류는 또다시 달로 향합니다.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자 아폴로의 형제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024년까지 달에 지구인을 보내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이 오늘 본격화된겁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달 착륙선을 장착한 대형 로켓이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죠.

김기현 특파원! 발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아르테미스 1호'로 이름 붙여진 로켓은 당초 우리 시각 밤 9시 반 쯤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보시는 것 처럼 아직까지 발사대에 세워져 있습니다.

고압으로 액체 수소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누출이 감지되면서 주입 속도를 늦췄는 데, 3번 로켓 내부 온도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 등이 잇따라 발생한 결괍니다.

나사 측은 결국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천문학적인 비용 지출 등을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이후 민간 참여와 함께 세계 각국의 협력 속에 '아르테미스' 계획이 수립됐으며 이번 발사는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앵커]

달 탐사 계획은 앞으로 단계별로 계속 이어지죠?

[기자]

네, 일단 이번 발사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1단계로 유인 캡슐 오리온이 42일 동안 달 궤도를 돌아오는 게 임무입니다.

이번엔 사람 대신 우주복 차림의 마네킹 3개가 탑승했는데, 비행사가 여행에서 받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섭니다.

5천 여 개의 센서 등으로 달 탐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1단계 계획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면, 오는 2024년 유인 비행을 거쳐, 2025년에는 우주 비행사의 달 착륙을 시도한다는 겁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여기에 달에 장기 체류 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자원 탐사와 환경 조사 등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장기적으로 화성을 비롯한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등 달의 전초기지 역할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화면제공:NASA(미 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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