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김정은, 확진자 접촉하며 방역대전 이끌어” 칭송

입력 2022.08.30 (09:52) 수정 2022.08.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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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19 확진자들과도 거리낌 없이 접촉하며 방역대전을 이끌었다고 칭송하면서 주민들에게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30일) 북한이 코로나 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지난 5월 당시 김정은의 행보를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첫날 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으시었을 때 그곳 일군(간부)들도 한창 악성 전염병에 감염되어 앓고 있는 상태였다”며 “그 위험한 곳에 나오시여 고무해주시는 총비서 동지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소리 없는 울음을 삼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5월 12일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 19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한 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했을 당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것입니다.

또 신문은 “많은 사람은 총비서 동지께서 지난 5월 수도의 약국들을 찾으시여 악성 전염병을 금방 앓고 난 판매원들을 만나신 사실만을 알고 있다”며 “아직도 기침을 깇고(뱉고) 있는 판매원을 두고 근심하시며 총비서 동지께서 인민들에 대한 약품 공급 및 판매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해, 김정은이 코로나 19가 완치되지 않은 약국 판매원과도 대면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5월 15일 평양 시내 약국을 시찰하면서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다소 얇아 보이는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신문은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통해 김 위원장의 확진 소식을 뒤늦게 접한 주민들의 반응을 실어 김정은이 감염됐던 사실도 재차 언급하며 최고지도자의 ‘애민정신’을 부각했습니다.

황해남도 강령군의 한 주민은 “방역 대전의 나날 원수님께서도 고열 속에 심히 앓으셨다니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라며 “그처럼 위중하게 앓으시면서도 인민을 지켜주시려 헌신의 낮과 밤을 이으시였다니, 그런 것도 모르고 원수님께서 쓰셔야 할 약을 우리들이 먹고 병을 털었다니 가슴이 막 터져오는 것만 같다”며 김정은을 찬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에서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말해, 김정은의 감염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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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노동신문 “김정은, 확진자 접촉하며 방역대전 이끌어” 칭송
    • 입력 2022-08-30 09:52:07
    • 수정2022-08-30 09:53:23
    정치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19 확진자들과도 거리낌 없이 접촉하며 방역대전을 이끌었다고 칭송하면서 주민들에게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30일) 북한이 코로나 19 발생 사실을 공개한 지난 5월 당시 김정은의 행보를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첫날 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으시었을 때 그곳 일군(간부)들도 한창 악성 전염병에 감염되어 앓고 있는 상태였다”며 “그 위험한 곳에 나오시여 고무해주시는 총비서 동지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소리 없는 울음을 삼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5월 12일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 19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한 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했을 당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것입니다.

또 신문은 “많은 사람은 총비서 동지께서 지난 5월 수도의 약국들을 찾으시여 악성 전염병을 금방 앓고 난 판매원들을 만나신 사실만을 알고 있다”며 “아직도 기침을 깇고(뱉고) 있는 판매원을 두고 근심하시며 총비서 동지께서 인민들에 대한 약품 공급 및 판매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해, 김정은이 코로나 19가 완치되지 않은 약국 판매원과도 대면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5월 15일 평양 시내 약국을 시찰하면서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다소 얇아 보이는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신문은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통해 김 위원장의 확진 소식을 뒤늦게 접한 주민들의 반응을 실어 김정은이 감염됐던 사실도 재차 언급하며 최고지도자의 ‘애민정신’을 부각했습니다.

황해남도 강령군의 한 주민은 “방역 대전의 나날 원수님께서도 고열 속에 심히 앓으셨다니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라며 “그처럼 위중하게 앓으시면서도 인민을 지켜주시려 헌신의 낮과 밤을 이으시였다니, 그런 것도 모르고 원수님께서 쓰셔야 할 약을 우리들이 먹고 병을 털었다니 가슴이 막 터져오는 것만 같다”며 김정은을 찬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에서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말해, 김정은의 감염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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